
[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신태용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기성용 출전 가능성을 닫지 않았다.
신 감독은 14일(이하 현지시간) 서울시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오는 31일과 다음달 6일 이란-우즈베키스탄과 할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9.10차전에 출전할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신 감독은 예고한대로 수술 후 재활하는 기성용을 선발했다.
당초 뛰지 못하는 선수를 뽑았다는 논란을 의식했을까? 신 감독은 처음으로 기성용이 뛸 수도 있다고 말했다. 뛰지 못하는 선수를 뽑은 게 아니라는 이야기다.
그는 "슈틸리케 감독이 부임한 이후에 코치로 (기성용을) 봐 왔다. 1차전부터 8차전까지 모두 뛰었다. 정신적인 지주이기 때문에 새로운 선수가 많이 들어온 이 때에 어린 선수들을 잡아줄 수 있다"라며 "기성용이 벤치에 있는다는 게 아니다. 3일 간격으로 통화하고 어제도 했는데, 마지막 경기에는 어떻게 될 지 모른다"라고 했다.
신 감독은 "재활을 잘 하고 있다. 합류하게 되면 그냥 와서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는 게 아니라 훈련을 같이 하면서 경기 명단에도 들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성용이 출전하지 못한다고 선을 그은 질문에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신 감독은 "아직 뛸지 안뛸지 모른다. 못 뛴다고 판단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신 감독은 기성용 출전 가능성을 닫지 않았지만, 그 가능성은 크지 않을 수도 있다. 기성용은 지난 주말에 한 '2017/2018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 개막전 사우샘프턴 경기 엔트리에 아예 들지 못했다. 소속 팀에서는 기성용이 9월 말에나 뛸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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