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권창훈은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90분을 소화했지만, 디종은 AS모나코에 1-4로 대패했다. 

권창훈은 한국시각으로 14일 새벽 프랑스 디종 스타드 가스통 제르라에서 한 '2017/2018 프랑스 리그앙' 2라운드 모나코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팀은 1-4로 졌다. 팔카오가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수비수 제메르송은 바시이클킥으로 골을 넣었다. 디종은 웨슬레 사이드가 한 골을 넣는데 그쳤다. 한편 이적설에 휘말린 킬리앙 음밥페는 벤치에 머물렀다. 

그는 지난 경기와 같이 4-3-3 포메이션 오른쪽 공격수로 나섰다. 권창훈은 중앙 공격수인 웨슬레 사이드와 함께 거의 스트라이커처럼 뛰었다. 왼쪽 측면에 선 나임 슬리티가 두 사람 바로 밑에서 공을 받는 일이 많았다. 권창훈은 왼쪽 측면에 있던 측면에서 공격이 전개되면 중앙으로 들어갔고, 역습을 할 때는 측면에서 적극적으로 패스를 연결했다. 

모나코가 공을 많이 점유했기에 권창훈은 공을 잡기가 쉽지 않았다. 디종은 전반에만 3골을 내줬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경기하지 못했다. 권창훈은 전반 30분 후방에서 넣어준 크로스를 중앙으로 달려들며 왼발 슛으로 연결하려 했으나 공을 맞추지 못했다. 전반 33분에는 프리킥을 처리했으나 날카롭게 차지 못했다. 

권창훈은 후반에도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고 뛰었으나 고립되는 일이 많았다. 공을 잡더라도 상대 수비 압박을 피하기 쉽지 않았다. 권창훈은 후반 45분 경 역습 상황에서 슬리티에게 좋은 패스를 넣어줬다. 슬리티는 이를 받아 드리블하다 페널티 박스 바로 바깥에서 프리킥을 얻기도 했다. 

권창훈은 후반 추가시간에 좋은 자리를 잡고도 사마리타노에게 패스를 받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사마리타노는 모처럼 박스 안에서 좋은 기회를 잡았고, 권창훈은 수비 방해를 받지 않고 중앙에 있었다. 하지만, 사마리타노는 패스 대신 슈팅을 택했다. 슈팅은 수비에 맞고 나갔다. 경기는 이후 끝났다. 

디종과 권창훈은 묘한 상황에 있다. 올리비에 달롤리오 감독은 권창훈에 두 경기 연속 기회를 줬다. 권창훈은 열심히 뛰지만 공을 잡기가 쉽지 않다. 디종은 2연패를 당하며 7골을 내줬다. 달롤리오 감독이 다음 경기에 변화를 줄 가능성도 충분하다. 디종은 오는 19일 스타드렌 원정 경기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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