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쾌조의 출발을 했다. 신구조화가 빛난 개막전이었다. 네마냐 마티치가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맨유는 1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라포드에서 웨스트햄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017/2018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경기를 가졌다. 로멜루 루카쿠(2골), 앙토니 마르시알 그리고 폴 포그바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4-0 완승을 거뒀다. 1라운드에 불과하지만, 맨유는 리그 1위다.

경기 후 주제 무리뉴 감독은 활짝 웃었다. 기존 선수들은 물론 새로운 선수의 조합이 빛났다. 더불어 마르시알, 래시포드 등 어린 자원들도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팬들이 열광하고 무리뉴 감독이 만족한 것은 루카쿠의 2골이었다. 지난 시즌에도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경기는 많았지만, 결정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루카쿠의 2골은 올드트라포드를 열광하게 했다.

하지만 경기 후 맨오브더매치(Man Of the Match)를 뽑는 투표에서는 루카쿠가 아닌 마티치가 찬사를 받았다. 압도적이었다. 맨유가 전세계 팬들을 상대로 실시한 투표에서 마티치는 74%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두 골을 기록한 루카쿠는 17%, 공격을 도운 포그바는 9%를 득표했다.

‘해결사’는 루카쿠였지만 루카쿠가 빛날 수 있었던 것은 마티치였다는 것이 팬들의 평가다. 마티치는 모든 장면에서 공격과 수비의 시발점으로 활약했다. 포그바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마티치 덕분에 선수들이 마음 놓고 더욱 공격에 나설 수 있었다. 수비 가담도 좋았고, 공격에도 보탬이 크게 되었다”고 찬사를 보냈다.

마티치의 맨유 데뷔전은 기록상으로도 완벽했다. 경기를 소화한 선수들 중 69회의 패스로 가장 많은 패스 횟수를 기록했다. 또한 90분간 11.41km를 뛰었다. 양팀을 통틀어 가장 왕성한 활동량이다. 포그바??말대로 그라운드 모든 곳에 마티치가 있었다. 볼터치, 상대 선수와의 경합 등 모든 면에서 마티치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무리뉴 감독 역시 찬사를 보냈다. 그는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했다. 맨유에 더 잘 어울릴 것이라고 판단하고 데려왔다. 적응이 필요 없는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진가를 입증했다”고 했다. 무리뉴 감독의 말대로 맨유를 승리로 이끈 루카쿠의 멀티골 보다 빛난 것은 마티치였다. 팬들이 최고의 선수로 뽑은 이유다.

이미지=게티이미지코리아, 맨유공식홈페이지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