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그래서 이제 누구 영입하나요?’
FC바르셀로나 선수들은 레알마드리드와 한 ‘2017 수페르코파 데 에스퍄냐’에서 진 뒤 구단에 이렇게 묻지 않았을까?
바르사는 한국시각으로 17일 새벽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노우에서 한 수페르코파 2차전 경기에서 0-2로 졌다. 합계에서도 1-5로 밀리며 우승컵을 레알에 내줬다.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가 각각 한 번씩 골대를 맞춘 게 아쉬웠지만, 두 골이 나왔어도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경기력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없는 레알을 압도하지 못했다.
네이마르 공백이 크다. 수아레스와 메시 두 선수만으로는 자신들을 가장 잘 아는 레알을 뿌리치기 어려웠다. ‘3극’에서 ‘2극’이 되며 수비 그물에 상대적으로 쉽게 걸릴 수밖에 없었다. 지난 2016/2017시즌 네이마르는 이타적으로 뛰며 수아레스와 메시에게 수많은 패스를 했다. 드리블 돌파 후 패스하는 역할을 했다.
자존심이 걸린 수페르코파는 갔다. 이제 실리를 챙겨야 한다.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지난 시즌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려면 네이마르 공백을 극복해야 한다. 바르사는 뒤늦게 영입 시장에 뛰어들었으나 결과는 신통치 않다. 리버풀 미드필더 쿠티뉴 정도만 가능성이 열려 있다.
바르사는 거액을 들여 쿠티뉴를 계속해서 노리고 있다. 리버풀도 ‘팔지 않겠다’고 버티고 있지만 태도 변화를 조금씩 보이고 있다. 보루시아도르트문트 우스만 뎀벨레도 가능성이 아주 조금 있다. 뎀벨레는 바르사 합류를 타진하다 훈련에 참가하지 않아 팀에서 징계를 받았다. 도르트문트는 이적료를 더 올려 뎀벨레를 이적시키는 방안을 검토는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걱정은 계속된다. 두 선수가 전부 온다고 해도 네이마르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기는 쉽지 않다. 광저우헝다에서 데려온 파울리뉴는 좋은 선수지만 네이마르와 역할이 다르다. 메시와 수아레스를 편안하게 만들어주면서 스스로 득점과 도움을 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바르사는 여러모로 걱정이 많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 ‘영입 75% 완료’...무리뉴의 마지막 조각? 로번 '급부상'
- [세리아 개막] ③ '밀라노 더비' 다시 기대해도 좋다
- [세리에 개막] ② 누가 득점왕 먹어도 말이 되네
- [세리에 개막] ① 이탈리아 축구왕, 이번에도 유벤투스?
- ‘축제’로 진화하는 맨유 레전드 매치…유명 팝그룹도 참가
- [김동환의 축구板] 무리뉴와 펠라이니, ‘맨유 잔류’의 방정식
- [김동환의 축구板] 맨유 프리시즌 ‘시차적응’의 비밀
- 맨유-바르사, 리버풀-맨시티 경기 관전 여행 출시…박지성 출전
- [히든트랙] 척박한 그리스 무대, 장결희에겐 기회
- 박지성, FIFA 마스터코스 졸업…’논문 통과 일사천리’
- 이상호, "수원 팬에 다시 인사하러 가면 헬멧이라도 써야"
- 시구르드손에게 660억 투자, '영입왕' 에버턴
- 울산전 앞둔 황선홍, "블랙홀 우회해야"...이유는?
- 바르사 진짜 약점, 공 못 빼앗는 수비진
- ‘서울의 기대주’ 황기욱, 튀비즈에서 유럽무대 도전
- 미뇰레 “우리가 장님도 아니고… 수비 약한 거 다 알아”
- 코스타 “아틀레티코 보내달라” 공개 요청
- ‘나도 한일전 할래!’ 여대생 축구대표 선발 경쟁률 ‘12대1’
- 뎀벨레, 재능 있는 ‘마마보이’ → 네이마르 대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