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첼시에서 미아 신세가 된 디에구 코스타가 아틀레티코마드리드로 이적시켜 달라는 공개 메시지를 보냈다.

지난 시즌 첼시의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우승 멤버였던 코스타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2017/2018시즌 구상에서 일찌감치 제외됐다. 팀 훈련에서 코스타를 뺄 정도로 콘테 감독의 태도는 단호했다. 코스타는 이전 소속팀인 아틀레티코에 합류하고 싶어 했으나, 법정 대리인을 통해 첼시 측에 이적을 허락해 달라고 요구하면서 감정의 골이 더 깊어졌다. 아틀레티코는 코스타와 첼시 사이의 문제가 풀릴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

코스타는 브라질 일간지 ‘글로부 에스포르테’를 통해 공개 성명서를 냈다. “내 목적지는 이미 정해졌다. 나는 아틀레티코마드리드로 돌아가야 한다”며 “첼시가 나를 풀어줄 생각이 없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나는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됐다. 그러나 이 상황이 해결되고, 스페인으로 갈 수 있을거라 믿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코스타는 스페인 대표지만 브라질 태생이다. 현재 브라질에 머무르고 있다.

코스타가 첼시와의 갈등을 잘 해결하고, 소정의 이적료로 코스타를 풀어주겠다는 첼시의 입장을 이끌어내는 것이 선결 과제가 됐다. 이 경우에만 아틀레티코가 영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명문 AC밀란이 반년 임대 조건으로 영입을 타진했고, 스페인 구단 데포르티보라코루냐 역시 임대 영입을 타진했으나 모두 가능성이 낮다. 아틀레티코행이 최종 결렬되면 코스타는 미아 신세로 남을 위험이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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