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리버풀은 시즌이 시작된지 얼마 되지 않아 수비력 논란을 겪고 있다. 팀을 간신히 지탱하고 있는 골키퍼 시몽 미뇰레도 수비 문제에 공감하는 의견을 냈다.

리버풀은 지난 ‘2016/2017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38경기 42실점으로 정상권에 들어가기 다소 아쉬운 수비력에 그쳤다. 순위는 4위지만 최소실점 순위는 5위였다. 수비 보강이 필요하지만 여름 이적시장에 보강한 수비수는 레프트백 앤드류 로버트슨 한 명에 그쳤다. 라이트백 유망주 트렌트 알렉산더아놀트가 등장한 것이 그나마 위안이다.

우려는 이미 현실이 되고 있다. 리버풀은 두 차례 실전을 치렀다. EPL 왓퍼드전,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플레이오프 호펜하임전에서 총 4실점을 내줬다. 16일(한국시간) 호펜하임을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지만 수비 불안에 대한 지적이 쏟아졌다. 골키퍼 미뇰레가 페널티킥을 막아내며 한 골차 승리를 지켰다.

미뇰레는 ‘로이터’ 등 외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공격 축구에 대한 불만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플레이 방향은 하나뿐이고, 그건 앞쪽이다. 우린 언제나 득점할 수 있다는 걸 안다. 호펜하임전에서 수비적으로 많은 준비를 했다. 우린 수비적으로 단단했고 세트피스도 잘 막아냈다”며 호펜하임전에 대해 쏟아진 비판을 반박했다.

이어진 발언은 미뇰레도 수비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 “우린 장님이 아니다. 우리 팀은 공격적인 축구가 더 자연스럽다. 그리고 수비에 대해서도 확실히 의식하고 있어야 한다는 걸 잘 안다. 수비는 더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도 잘 안다. 축구는 원래 앞으로 가는 경기다. 그 방향을 바꿀 순 없는 거다. 그러나 우리도 좋은 수비, 더 적극적인 마음가짐으로 상대의 득점을 저지해야 한다는 건 알고 있다.”

리버풀은 이반 라키티치(바르셀로나),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아스널) 등 주로 미드필더를 노린다고 알려져 있다. 바르셀로나행을 강하게 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필리페 쿠티뉴의 거취를 빨리 정리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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