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구리] 류청 기자= 황선홍 FC서울 감독이 울산현대 "블랙홀"을 우회하겠다고 했다. 

그는 17일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울산이 전북현대와 할 때처럼 미드필더 3명(박용우, 김성환, 정재용)을 세우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블랙홀을 언급했다. 그만큼 돌파하기 쉽지 않다는 이야기다. 

"거긴 블랙홀이다. 우회해야 한다. 워낙 역동적이고 터프한 선수들이다. 자칫 거기서 끊기면 카운터로 연결될 수도 있다. 그 횟수가 많더라. 다방면으로 검토해서 준비하겠다."

황 감독은 울산이 단단한 수비와 날카로운 역습을 하는 팀이라며 경계했다. 울산은 26라운드 현재 2위지만 27골 밖에 넣지 않았다. 울산은 단 한 골로 승부를 결정 짓는다. 오르샤를 중심으로 한 역습이 빠르고 정확하다. 

 

"공격 작업에 있어서 수원전과 변화를 줄 것이다. 울산은 측면이 강하다. (최전방에) 이종호와 다른 선수가 나왔을 때 경기 양상도 다르다. 수비가 단단하고 카운터어택이 좋다. 상대가 좋아하는 걸 못하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황 감독은 변화를 언급했지만 틀을 깨지는 않겠다고 했다. 그는 "극단적인 변화는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상대 역습에 대비해 밸런스를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정신적인 부분도 강조했다. 올 시즌 연승을 이어가지 못한 게 정신적인 부분에서 비롯 됐다고 짚었다. 그는 "흐트러짐 없이 경기를 준비하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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