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맨체스터시티가 웨스트브로미치앨비언의 조니 에반스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토니 풀리스 웨스트브롬 감독이 이적 거부 의사를 밝혔다.

에반스는 맨시티가 노리는 센터백이다. 중앙 수비를 보강하고 싶어 하는 주젭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피르힐 판다이크(사우샘프턴) 영입이 어려워지자 에반스에게로 관심을 돌렸다. 에반스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유소년팀을 거쳐 1군에서 활약하다 지난 2015년 웨스트브롬으로 이적한 바 있다.

웨스트브롬은 19일(한국시간) ‘2017/2018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번리 원정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에반스는 햄스트링에 가벼운 이상을 느껴 개막전에 결장했고, 이번 경기 출장도 불투명하다.

경기 전 기자회견을 가진 풀리스 감독은 에반스의 거취에 대한 집중 질문을 받았다. 풀리스 감독의 입장은 ‘거절’이었다. “조니를 영입하려는 제안이 왔는데 거절했다”고 말한 풀리스 감독은 “조니는 상황을 잘 파악하고 있다. 여기서 행복하고, 자기 축구를 하고 싶어 한다. 우리 팀 최고 선수 중 한 명이다”라며 지키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맨시티가 보는 에반스는 합리적인 영입 대상이다. 비교적 저렴한 이적료로 중앙 수비를 강화할 수 있다. 현지 언론은 맨시티가 1,800만 파운드(약 265억 원)를 투자해 에반스 영입을 노린다고 보도했다.

에반스는 맨유에서 높은 평가를 받던 시절 깔끔한 후방 빌드업 능력을 보여줬다. 웨스트브롬에선 전술에 따라 풀백까지 소화하며 준수한 플레이를 해왔다. 다재다능한 수비수를 선호하는 과르디올라 감독과 잘 어울리는 특징들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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