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전면 리빌딩 중인 AC밀란이 새 포백 라인을 완성했다. 차세대 이탈리아 국가대표 라이트백 안드레아 콘티가 합류하며 주전급 선수들의 라인업이 정리됐다.

콘티는 7일(한국시간) 계약을 마무리짓기 위해 이탈리아 밀라노의 밀란 사무실로 향했다. 콘티가 비행편으로 이동하는 과정이 사실상 생중계됐고, 공항에서도 취재가 이뤄졌다. 계약서에 사인하기 전부터 밀란행을 기정사실화한 상태에서 인터뷰가 이뤄졌다. 콘티는 ‘프리미엄 스포르트’를 통해 “이렇게 흥분되는 건 처음”이라며 “지난 밤에 긴장돼서 한 잠도 못 잤다”고 말했다.

콘티는 장차 이탈리아 대표팀에서도 활약할 것이 기대되는 풀백이다. 지난 2016/2017시즌 아탈란타 돌풍의 한 축을 담당하며 주목받았다. 특히 정규리그에서만 8골을 넣은 득점력이 매력적이었다. 강인한 신체 조건과 준수한 기술을 활용해 끝없이 공격에 가담한다.

지난 시즌부터 수비의 핵심으로 활약해 온 알레시오 로마뇰리만 남기고 나머지 수비진을 싹 바꿨다. 레프트백에 스위스 대표 리카르도 로드리게스, 센터백에 마테오 무사치오를 일찌감치 영입해 뒀다. 특히 지난 시즌 내내 골칫거리였던 로마뇰리의 파트너 자리를 만족스런 선수로 채운 점에 큰 의미가 있다.

밀란은 미드필더 프랑크 케시에도 아탈란타에서 영입했다. 공격형 미드필더나 윙어를 소화할 수 있는 하칸 찰하노글루, 공격수 안드레 실바까지 영입하며 순조롭게 리빌딩 작업을 진행 중이다. 공격의 멀티 플레이어 백업 요원으로 파비오 보리니도 영입했다. 보리니를 제외해도 이미 베스트일레븐 중 절반 이상을 갈아치웠다.

밀란의 당면 과제는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를 잔류시키는 것이다. 미노 라이올라 에이전트가 적극적으로 이적을 추진하며 구단과 마찰이 생겼지만, 빈첸조 몬텔라 감독이 직접 돈나룸마의 가족을 설득하며 잔류 가능성이 높아졌다. 밀란은 돈나룸마의 잔류 여부가 곧 결정될 것을 암시했다. 현지 언론은 앞으로 하루나 이틀 안에 결론이 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진= AC밀란 공식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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