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잉글랜드 북서부의 강호들이 뜨겁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에버턴이 각각 초대형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시즌 에버턴의 유니폼을 입은 로멜루 루카쿠가 맨유로, 맨유의 ‘캡틴’ 루니가 친정 에버턴으로 향할 전망이다. 늦어도 9일(현지시간)을 전후해 공식 발표가 이뤄질 전망이다. 양팀의 선수단 소집이 시작되고,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하는 시점이다. 9일을 넘길 경우 영입 전선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도 존재한다.

유럽 복수 매체에 따르면 둘의 이적은 이미 성사 단계다. 먼저 ‘BBC’는 맨유가 에버턴의 스트라이커 루카쿠 영입에 근접했으며, 7,500만 파운드(약 1,122억원)의 이적료가 양팀간에 합의됐다고 알렸다. 루카쿠는 최근까지 첼시 이적이 유력했다. 맨유는 관심이 없는 듯 했지만, 알바로 모라타 영입에서 루카쿠로 영입 대상을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니는 일찌감치 에버턴 이적설이 나돌았다. 지난 시즌 맨유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고, 유소년기를 보낸 에버턴에서 잉글랜드 생활의 마지막을 장식할 수 있다. 맨유에서는 이미 최다골 기록 등 대기록을 모두 갈아치우며 ‘살아있는 전설’이 됐다. 루니는 더욱 많은 출전 시간을 원하고 있다. 맨유에서는 높은 주급에 비해 활용가치가 낮다. 13년 만의 친정 복귀는 이변이 없는 한 성사될 전망이다.

하지만 루카쿠와 루니 모두 ‘유력’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양팀의 공식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 막판 조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전문가들은 9일 오후까지는 양팀간의 합의를 발표하고 메디컬테스트를 거칠 것으로 내다봤다. 

9일 오후는 맨유가 미국으로 프리시즌 투어를 떠나는 시점이다. 팀이 미국으로 향하기 전 루카쿠의 프리시즌 동행을 확정하고, 루니의 이적으로 인한 불참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무리뉴 감독은 최대한 완성도 높은 팀으로 프리시즌 투어를 원하고 있다. 물론 프리시즌 투어 일정 중 새로운 선수가 합류하거나, 이탈할 수도 있지만 팀 분위기와 이적 대상 선수의 컨디션에도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  

한편 맨유는 모라타에 대한 가능성은 여전히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루카쿠 영입의 무산 가능성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반 페르시치, 네마냐 마티치 영입을 위한 작업 역시 꾸준히 진행 중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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