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강원FC가 5일 오전 국가대표 미드필더 한국영(27)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AFC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라는 목표를 향한 강원이 후반기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영입이다.
강원은 2017시즌 K리그클래식 승격과 함께 전 포지션에 걸쳐 선수 영입을 진행했다. 이근호, 정조국, 김승용, 디에고, 문창진, 김경중, 황진성, 오범석, 강지용, 시엘리스 발렌티노스, 이범영 등이 들어와 새로운 팀으로 탄생했다. 전반기에는 공격진에 더 방점이 찍혔다. 이근호는 강원 공격을 이끌며 기대에 부응했지만, 수비라인은 발렌티노스가 부상으로 이탈하며 보강이 필요했다.
최윤겸 강원 감독은 3-4-3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삼고 있다. 시즌 준비 기간 오범석을 스리백 앞에 세워 스리백과 포백의 유기적 변화를 유도했다. 오범석이 시즌 초반 부상을 입으면서 자리를 잡는 데 시간이 걸렸다. 부상 복귀 이후 안정감을 찾았으나 발렌티노스 부상으로 기대했던 최대치 경기력을 끌어내지 못했다.
강원은 올 시즌 리그 전 경기 실점을 기록 중이다. 스리백으로 문전 위험 지역을 커버했으나 스리백 앞 공간의 수비 밀도가 아쉬웠다. 오승범과 오범석이 중앙 지역에서 노련미를 보이지만, 투지 넘치는 커버 플레이가 장점인 유형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 부분을 마지막 퍼즐조각으로 봤다.
강원은 중원 수비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름 이적 시장에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강원 측은 이미 지난 5월 25일 한국영이 카타르스타스리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이후부터 영입 작업에 돌입했다. 한국영은 강릉문성고 출신으로 강원 지역과 인연이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강원의 여름 보강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정조국이 무릎 부상으로 이탈해 이 자리를 메울 특급 외국인 공격수를 물색 중이다. 측면 공격수는 강하지만 전방 공격수가 정조국 부상으로 약해졌다. 여기에 센터백 라인에도 발렌티노스가 십자 인대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외국인 쿼터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발렌티노스의 후반기 등록을 멈추고 6개월 간 활용할 수 있는 외국인 수비수를 찾고 있다.
2017시즌은 강원의 승부수다. 당장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다면 2018시즌을 기약하는 일이 쉽지 않다. 대대적인 투자를 한만큼 당장 결실이 필요하다. 강원은 광폭행보로 투자의 결실을 보고자 한다.
사진=강원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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