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전주] 김정용 기자= 아르헨티나 U-20 남자 대표팀을 이끄는 클라우디오 우베다 감독은 잉글랜드에 0-3으로 대패한 뒤에도 전략의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전북 전주시에 위치한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A조 1차전을 가진 아르헨티나는 잉글랜드에 0-3으로 패배했다. 아르헨티나는 전반전 점유율이 높았지만 실리를 전혀 챙기지 못했다. 전반전에 1골, 후반전에 2골을 내주며 잉글랜드의 간결한 공격에 무너졌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베다 감독은 “패배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경기력에 비해 가혹한 패배를 당했다는 생각을 밝혔다. “잉글랜드는 작은 기회를 잘 살려 이겼다. 우리도 기회가 많았지만 정확성이 부족했고, 경기 속도가 느렸다.”
점유율 위주 축구로 패배를 당했지만 아르헨티나가 경기 방식을 바꾸는 일은 없을 거라고 했다. “우리 전략은 계속 동일하다. 점유율을 확보하는 축구를 할 것이다.” 한국전에 어떻게 임할 건지 묻자 “(달라지는 건) 별로 없을 것이다. 앞으로도 이기기 위해 경기를 준비할 것이다. 실수를 바로잡아 위험을 줄이고 좋은 결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부상에서 온전히 회복되지 않았지만 교체 출장을 강행했던 핵심 공격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는 팔꿈치로 상대를 가격하는 모습이 비디오 판독에 잡혀 퇴장 당했다. 한국을 상대로도 뛸 수 없다. 우베다 감독은 “이제 갓 시작된 대회다. 대처 방안을 생각할 시간이 있다. 아직 선수 20명이 남아 있고 같은 역량으로 경기를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공격수 한 명의 공백에 흔들리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아르헨티나는 23일 전주에서 한국과 2차전을 치른다. 우베다 감독의 말대로 한국전부터 반드시 승리를 추구해야 본선 진출 가능성을 살릴 수 있는 상황이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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