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디디에 데샹 프랑스 대표팀 감독은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 수비를 책임지는 에메릭 라포르트(25)가 아닌 클레망 랑글레(24, FC바르셀론)를 선택했다.

 

데샹은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오는 6월 8일과 11일 터키와 안도라를 상대로 펼치는 ‘유로 2020’ 예선 3.4차전에 출전할 선수 23명을 발표했다. 그는 랑글레, 마이크 매냥(24, 릴) 그리고 레오 뒤부아(25, 낭트)를 처음으로 대표팀에 선발했다.

 

2018/2019시즌 맨시티에서 잉글리시 트레블에 일조한 라포르트 대신 A매치 경험이 없는 랑글레를 선택한 것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명단 발표 현장에서 “라포르트보다 랑글레가 더 나은 이유가 무엇이냐?”라는 직접적인 질문도 나왔다.

 

데샹은 “내가 (둘 중 하나를) 선택한 것이다. 선택은 때때로 어렵다. 나는 매번 (선발에 관해) 논쟁하고 싶지는 않다”라며 “다른 선택을 했더라도 괜찮았을 것이다. 에메릭(라포르트)를 뽑았더라도 말이다. 클레망(랑글레)이 아닌 라포르트를 선택할 수도 있었다”라고 대답했다.

그는 이어 나온 “왜 랑글레를 선호하느냐? 킴펨베가 부상을 입지 않았더라도 랑글레를 선발했을 것이냐?”는 후속 질문에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킴펨베는 부상을 당했기에 그 질문은 성립할 수 없다”라고 되물었다.

 

“랑글레는 엄청나게 발전했다. 최근에는 바르사에서 사뮈엘 움티티보다 더 많이 선발 기회를 잡았다. 움티티는 계속해서 대표팀에서 발을 맞춰왔다. 랑글레는 침착하다. 기술도 상당히 뛰어나다. 경합하기에 앞서 예측으로 공을 차단한다.”

 

데샹은 라포르트보다 랑글레를 선호하는 게 아니고 했다. 그는 “랑글레 스스로 대표팀에서 뛸 기회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라포르트는 2017/2018시즌 도중 맨시티로 이적했고, 2시즌 동안 44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었다. 2018/2019시즌에는 리그에서 35경기에 나섰다. 라포르트는 프랑스 각급 대표팀에서는 활약했으나 성인 대표팀에서는 뛰지 못했다.

 

랑글레는 2013/2014시즌 AS낭시에서 데뷔했고 2016/2017시즌을 앞두고 세비야로 이적했다. 2018/2019시즌에는 바르사로 이적했다. 그는 올 시즌 리그 23경기에 출전해 1골을 넣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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