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리버풀과 토트넘홋스퍼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암표 가격이 치솟고 있다. 양 구단은 자신에게 배정된 입장권을 2차 판매한 팬들을 적발해 영구 징계를 내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역시 강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카이스포츠' 등 복수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은 자신의 입장권을 타인에게 판매 시도한 3명의 팬을 적발해 시즌 티켓 자격 영구 박탈 징계를 내렸다. 리버풀 역시 5명의 팬을 적발해 안필드 영구 출입 금지의 징계를 내렸다.

양팀의 경기는 1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완다메트로폴리타노에서 개최된다. 5만 4천여 장의 입장권 중 토트넘과 리버풀의 팬들에게 각각 16,613장이 배분됐다. 나머지 3만여 장은스폰서 및 기관, 현지 팬들에게 판매됐다.

리버풀과 토트넘은 각자 배분받은 입장권을 시즌티켓 보유자에게 우선 배분했다. 하지만 양팀 배분 입장권을 포함해 많은 수량이 온,오프라인 2차 판매 시장으로 흘러들었다. 

압장권의 액면가는 최저 70유로(약 9만3천 원)부터 최고 600유로(80만 원)으로 형성되어 있지만, 2차 시장의 가격은 최저 한화 4백만원 부터 최고 7천만원 까지 형성되어 있다. 자신의 입장권을 재판매할 경우 엄청난 이익을 볼 수 있다. 

리버풀과 토트넘 그리고 UEFA는 철퇴를 내리기로 했다. 거래가 실제로 이루어지지 않았더라도 온라인상 거래를 시도한 정황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징계를 내린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경기 당일 입장시에도 확인 및 제재의 절차가 이뤄진다. 

리버풀은 "적법하지 않은 2차 거래는 범죄 행위다"며 "적발된 입장권은 취소 조치를 할 것이며, 향후 입장권 구입 금지 및 안필드 출입 금지를 포함한 영구 징계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트넘 역시 "비공식적인 입장권 교환 또는 판매 행위는 위법이며 최고 수준의 징계를 줄 것이다"며 "UEFA와 함께 공조해 결승전 입장 자체를 막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UEFA 역시 "3자 판매 혹은 2차 시장을 통한 입장권 거래는 금지되어 있으며, 경기장 당일 입장을 금지할 것이다"고 강력하게 경고했다. 적발시 불이익은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에게 돌아가며, 상황에 따라 신분이 사법당국에 넘겨질 수도 있다. 리버풀, 토트넘 UEFA는 경기 당일까지 지속적으로 온-오프라인에서 단속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미지= 풋볼리스트, 유럽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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