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이승우를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에서 다시 볼 수 있을까.
세리에A 합류를 위한 본격적인 승격 전쟁이 시작된다. 이승우의 소속팀 엘라스베로나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마르크 안토니오 벤테고디 스타디움에서 페스카라를 상대로 ‘2018/2019 이탈리아 세리에B’ 승강 플레이오프 준결승 1차전 경기를 치른다.
세리에B 승강 플레이오프는 준결승 1,2차전을 통해 결승 진출 팀을 가리고, 결승에서도 단판이 아닌 1,2차전을 치러 최종 승격 팀을 결정한다. 베로나가 한 시즌 만에 세리에A 무대로 올라서기 위해선 앞으로 총 4경기를 치러야 한다는 이야기다. 물론 결승에 진출한다는 전제조건이 성립돼야 한다.
베로나는 올 시즌 페스카라와 만나 1승 1무를 기록했다. 베로나가 3-1로 승리한 지난해 12월 경기에서는 이승우가 풀타임을 소화하며 승리에 힘을 보탠 바 있다. 이승우가 이번 시즌 리그에서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한 경기이기도 하다. 페스카라를 상대로 좋은 기억이 있는 만큼 자신감에 차있다.
이승우는 세리에A 승격이 절실하다. 이승우는 더 많은 기회를 얻기 위해 지난 시즌 베로나에 둥지를 틀었다. 그러나 이승우의 세리에A 도전은 허무하게 끝나고 말았다. 좀처럼 출전기회를 얻지 못했고, 설상가상으로 팀은 세리에B로 강등되는 아픔을 겪었다. 세리에A 무대를 밟은 건 총 14경기, 그중 선발로 나선 경기는 단 한번 뿐이었다.
승격이 절실한 이유다. 이승우는 최근 이탈리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베로나가 승격할 기회는 여전히 남아있다. 과감하게 도전해야 한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승격을 향한 의지는 그라운드 위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지난 19일 페루자를 상대로 한 승격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후반전 교체 투입된 이승우는 2-1로 앞서던 연장 후반 13분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려 잠파올로 파치니의 골을 도왔다. 상대의 추격을 뿌리치는 값진 골을 만들어낸 것이다.
이승우는 페스카라전에서도 출전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 일 베로나 체 부오이’는 22일 파치니와 디 카르미네, 안토니오 디 가우디오, 히데르 마투스 등을 주요 선수로 언급하면서 “이승우와 루보미르 툽타 역시 잊어선 안 되는 선수”라고 짚어줬다.
베로나는 23일 승격 플레이오프 준결승 1차전을 치른 뒤 장소를 옮겨 27일 2차전을 갖는다. 베로나가 결승에 오를 경우에는 시타델타와 베네벤토 중 한 팀과 맞붙어 최종 승격여부를 가린다. 하루 전 열린 시타델타아 베네벤토의 준결승 1차전에서는 베네벤토가 2-1로 승리하며 우위를 점한 상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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