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전주] 김정용 기자= 최윤겸 강원FC 감독이 센터백과 공격수 등 두세 포지션에서 선수 보강을 원한다고 말했다.
강원은 21일 전북 전주시에 위치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 경기를 가졌다. 전북현대에 1-4로 패배하며 앞선 5경기(K리그) 연승 행진이 끊겼다. 승점 24점에서 제자리걸음한 강원은 포항스틸러스에 밀려 4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경기 전 만난 최 감독은 “이번 경기에 참가한 선수단(선발 11명, 벤치 7명)이 우리 팀 전력 전부”라고 말했다. 1군 스쿼드는 31명으로 구성돼 있지만 아직 성장 중이거나 컨디션이 온전치 않은 선수들을 제외하면 단 18명만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 감독은 센터백 영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핵심 수비수가 돼 줄 것으로 기대했던 발렌티노스가 십자인대 파열로 장기 결장 중이다. 스리백을 병행하느라 주전급 중앙 수비수가 세 명 필요한 강원에 큰 타격이다. 최 감독은 “김형일 영입을 추진했던 걸로 안다”며 기존 보도가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금으로선 영입 대상이 김형일로 좁혀진 건 아니라는 점도 내비쳤다.
공격수 영입 역시 과제로 꼽았다. 정조국이 부상으로 이탈해 있는 동안 이근호가 중앙 공격수를 맡아 고생했다. 최 감독은 이근호가 윙어에 더 어울린다고 본다. 정조국과 짝을 이루거나 대체할 수 있는 공격수 영입이 필요하다.
최 감독은 이제까지 지휘해 본 팀 중에서 지금 강원이 기량과 경험 모두 갖춘 첫 번째 팀이라고 말했다. 지난 겨울 조태룡 대표이사가 ‘엘리트 코스’를 밟은 선수 위주로 영입한 결과다. 이들은 최 감독의 잦은 전술 변화에 빨리 적응하고, 경기장 상황에 맞춰 능동적으로 경기한다. 최 감독에겐 한결 편한 환경이다.
그래서 여름 이적 시장에 영입할 선수 역시 경험 많은 선수 위주로 물색한다. 최 감독은 “수비와 공격 등 두세 포지션에서 영입을 생각하고 있다”며 좋은 커리어를 가진 선수를 먼저 찾는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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