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오스마르가 고국 스페인의 대표적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와 인터뷰를 가졌다. 아시아에서 쌓은 경력과 한국 생활이 만족스럽다고 했다.
오스마르의 이야기는 현지시간 22일 공개됐다. 다비드 비야 뉴욕시티(미국) 선수, 폴 리롤라 유벤투스(이탈리아) 선수, 파코 헤메스 크루즈아술(멕시코) 감독, 틴틴 마르케스 진트트뤼덴(벨기에) 감독 등 세계 각국에서 활약하는 스페인 축구인을 소개하는 코너의 가장 최근 주인공이다.
선수 시절 초기부터 아시아 축구에 정착하는 과정을 오스마르가 직접 회고했다. 오스마르는 스페인 구단 라싱산탄데르에서 성장해 라리가 데뷔전까지 치렀지만 1군에 자리 잡지 못했다. 2012년 태국의 부리람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며 경력 ‘2막’을 시작했다. 오스마르는 “라싱 시절은 씁쓸했다. 처음엔 순탄했지만 1군에 올라가야 할 때부터 일이 꼬였다”며 “태국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지만 부리람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했다.
오스마르는 스페인의 독자들에게 한국 생활에 대해 “서울은 거대한 도시다. 거기서 스타가 되는 건 어려운 일이다. 축구를 다들 좋아하진 않고, 야구 인기가 많은 곳이다. 구단과 팬으로부터 사랑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기사는 오스마르가 스페인 선수 최초로 K리그에서 주장 완장을 달고 뛴다는 점, 리그 최고 선수로 자리잡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오스마르는 아시아에서 편하게 생활하고 있으며, 유럽으로 돌아갈 생각이 당장은 없다고 밝혔다. 아시아에서 경력을 이어가는 것이 만족스럽다고 했다. 프로 선수로 꾸준히 뛰며 중요한 선수로 존중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 때문이다.
K리그 4년차인 오스마르는 이번 시즌 15라운드까지 13경기 1골을 기록 중이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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