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킬리앙 음밥페(19, AS모나코)가 라울 곤살레스를 추월했다.
음밥페는 한국시각으로 20일 새벽 모나코 스타드 루이II에서 한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8강 2차전 보루시아도르트문트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었다. 팀은 3-1로 이기며 4강에 진출했고, 음밥페는 기록을 하나 새로 썼다.
올 시즌 처음으로 UCL에 참가한 음밥페는 UCL에서 5골을 터뜨린 가장 어린 선수가 됐다. 음밥페는 18세 4개월에 5골을 넣었다. 기존 최연소 기록을 가진 라울은 음밥페보다 41일 더 늦게 5골에 도달했다.
음밥페는 전반 3분 만에 골을 넣었다. 상대 골키퍼가 벵자망 망디 슈팅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게 음밥페 앞에 떨어졌다. 음밥페는 UCL 16강 이후에만 5골을 터뜨렸다. 조별리그가 아니라 압박이 심한 토너먼트 경기에서 골을 터뜨렸다는 게 더 의미 있다.
라울뿐 아니라 선배들 기록도 따라잡고 있다. 음밥페는 프랑스 역대 UCL 득점랭킹(토너먼트 기준)에서도 공동 7위가 됐다. 앙투안 그리즈만과 동률이다. 겨우 4경기만에 5골을 넣었다. 그리즈만은 15경기에서 5골을 터뜨렸다. 1골만 더 넣으면 실뱅 윌토르, 프랑크 리베리 그리고 다비 트레제게와 동률이다. UCL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프랑스 선수는 13골을 넣은 카림 벤제마다.
또 다른 기록도 있다. 음밥페는 UCL 데뷔 후 4경기에서 모두 골을 넣은 여섯 번째 선수가 됐다. 이 기록을 처음 세운 선수는 디에고 코스타(2014년, 당시 아틀레티코마드리드)였다.
음밥페는 기세가 좋다. 최근 치른 16경기에서 16골을 넣었다. 음밥페는 교체선수가 아니라 어엿한 AS모나코 주전 공격수다. 프랑스 대표팀에도 부름 받았다. 음밥페는 13년 만에 팀을 UCL 4강에 올려 놓았고, 더 멀리까지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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