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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종철의 호크아이] 레알전 오심, VAR이 필요한 이유
한준 기자 | 승인 2017.04.19 17:22

[풋볼리스트] 레알마드리드와 바이에른뮌헨의 ‘2016/2017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경기에는 최고 수준의 경기에서 나와선 안 될 오심이 나왔다. 승부에 영향을 미친 결정적인 판단에서 실수가 있었다.

우선, 아르투로 비달이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 당한 장면은 파울로 보기도 어려운 플레이였다. 주심이 선수의 과장된 액션에 영향을 받은 모습이다. 홈 경기의 분위기에 휩쓸리다 보면 이런 판정이 나올 수 있다.

호날두의 챔피언스리그 99호골 같은 경우 부심의 실수다. 세르히오 라모스의 크로스 패스가 시작된 순간 호날두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 물론, 오프사이드를 완벽하게 판정하는 것은 인간의 능력으로는 한계가 있다. 

공을 차는 순간과 받는 선수를 한 시야에 두고 보기가 쉽지 않다. 직각으로는 볼 수있지만 각이 꺾여서 들어오는 경우는 더더욱 그렇다. 차는 순간을 보고, 받는 순간을 보는 과정에서 놓칠 수 있다. 그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이 정도 레벨의 경기에선 나와서 안될 판정 실수다.

마르셀루의 돌파에 이은 패스를 받아 호날두가 넣은 100호골의 경우 육안으로 분간하는 것이 쉽지 않은 판정이다. 99호골과 비교하면 판정하기 까다로운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 판정 당시 부심의 위치를 보면 2~3미터 가량 늦게 뛰어 들어갔다. 마르셀루의 돌파 과정에서 이미 따라가는 속도가 늦어 정확한 판단을 하기 더 어려웠다. 

전반적으로 레알마드리드가 홈 어드밴티지를 많이 받았다고 할 수있는 경기였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VAR(비디오 어시스턴트 심판) 도입이 추진되고 있다. 최근에는 카메라의 촬영 각도가 좋아 사람의 눈으로 확인하는 것 보다 판정하기 좋은 환경이 됐다.

FIFA U-20 월드컵에 VAR이 도입될 예정이고, 이를 위한 심판 교육도 진행 중이다. 문제는 카메라 촬영 감독의 기술이다. 카메라 촬영 감독의 축구에 대한 이해도, 정확히 어떤 각도에서 어떻게 장면을 잡아야 하는지 숙지해야 비디오 판독을 진행하는 과정의 정확성이 높아질 수 있다. 

레알-바이에른전은 VAR의 필요성을 알려준 경기다. 가까운 미래에는 VAR이 이런 상황에서 판정 정확성에 도움을 줄 것이다. 

구술=권종철 FIFA 심판감독관 겸 AFC 심판강사
정리=한준 기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준 기자  holazu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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