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블래즈 마튀디(30)가 파리생제르맹(이하 PSG)을 구했다.

 

마튀디는 한국시각으로 19일 새벽 프랑스 메츠 스타드 생-생포리앙에서 한 ‘2016/2017 프랑스 리그앙’ 31라운드 순연경기에서 2골을 넣었다. 전반 36분에 팀이 2-0으로 앞서가는 추가골을 넣었고, 2-2로 맞서던 후반 추가시간에는 결승골을 터뜨렸다. 승점 3점을 추가한 PSG는 한 경기를 덜 치른 AS모나코와 같은 승점 77점에 올랐다. PSG는 득실차에서 뒤져 2위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PSG는 전반에 에딘손 카바니와 마튀디 연속골로 쉽게 앞서갔다. PSG는 후반에 강등을 피하려는 메츠 반격에 밀렸고, 후반 33분과 43분에 얀 주프르와 체이크 디아바테에게 연속골을 내줬다. PSG는 이날 비기면 사실상 우승이 멀어질 수 있었다. 이 순간 마튀디가 골을 터뜨리며 팀을 다시 제 자리에 올려놨다.

 

마튀디가 파스토레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했을 때, 가와시마 에이지 골키퍼를 비롯한 모든 메츠 선수들은 얼어 붙었다. 공이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가자 잘 버티던 메츠 수비수들은 그대로 뒤로 쓰러졌다. 우나이 에메리 PSG 감독은 크게 환호했다. 벤치에 앉아 있던 선수들은 뛰어나와 마튀디를 끌어 안았다.

 

이날 경기 전, 에메리 감독은 우승 경쟁을 하는 AS모나코와 OGC니스를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었다. PSG는 승점 3점이 가장 중요했다. 2위를 달리고 있기 때문에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면 AS모나코가 진다고 해도 따라잡을 수 없다. 에메리 감독은 PSG 지휘봉을 잡은 뒤 치른 50번째 경기에서 의미 있는 승점 3점을 얻었다.

 

마튀디는 후반전에 위기를 맞았던 이유를 냉정하게 평가했다. 그는 “전반전을 지배했다. 우리는 해야 할 일을 했고, 경기를 지비했다. 하지만 후반전에는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내 생각에는 우리가 잠시 상대를 얕봤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후반 33분 프리킥 실점은 어쩔 수 없었지만, 후반 43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 드리블 돌파를 안이하게 수비했던 게 실점 빌미가 됐다.

 

PSG는 1위 모나코를 압박할 수 있게 됐다. 모나코는 한국시각으로 20일 새벽 보루시아도르트문트와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8강 2차전을 치른다. 모나코는 이기든 지든 체력적으로 부담을 안고 주말 리그 경기(올랭피크리옹 원정)를 해야 한다. 평균 25세가 되지 않는 모나코 주전들은 부담을 더 크게 가질 가능성이 있다. PSG는 22 몽펠리에와 경기한다.

 

한편 에메리 감독은 PSG에서 치른 50경기에서 37승 8무 5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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