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친정’ 첼시와의 리그 맞대결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둔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주제 무리뉴 감독이 베팅에서도 승부사 기질을 뽐냈다. 선수들과 직원들로부터 1천 파운드(약 146만원)을 받았다.

무리뉴 감독은 최근 선수단, 스태프와 함께 흥미로운 내기를 펼쳤다. 메이저 골프 대회인 ‘마스터스 오픈’이 한창 펼쳐질 당시 우승자를 예측하는 내기였다. 참가자들은 우승자를 예측해 10파운드씩을 베팅 했는데, 무리뉴 감독은 스페인 출신의 세르히오 가르시아에게 자신의 10파운드를 걸었다.

가르시아는 당초 유력한 우승 후보로 분류되지 않았다. 최고의 실력을 자랑했지만, 메이저 대회와 인연이 없었던 탓이다. 하지만 지난 10일 토너먼트 4라운드에서 연장 승부 끝에 잉글랜드의 저스틴 로즈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변을 펼치며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거두며 그린자켓의 주인공이 됐다. 

현지 언론은 무리뉴 감독의 골프 승부 예측 내기 승리에 대해 “역시 승부사다”며 흥미로운 반응을 내비쳤다.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가르시아는 무리뉴 감독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우승 후 “엘클라시코에서 시축을 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혀 화제가 됐다. 가르시아는 레알마드리드의 광팬으로 알려져 있으며, 시축 여부와 관계 없이 오는 23일 펼쳐지는 경기를 직접 관람할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