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동화 속을 누비고 있는 레스터시티의 팬들이 스페인 경찰에게 체포됐다. 현지 경찰은 레스터의 팬들을 ‘훌리건’으로 지칭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인 레스터는 리그에서 부진하지만, 적어도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동화 속 이야기’를 이어가고 있다. 8강에 진출해 12일(현지시간) 아틀레티코마드리드와 원정 1차전을 가진다.

팬들은 올 시즌 창단 이래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원정 경기를 치르며 유럽을 누비고 있다. 너무 흥겨웠던 나머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다. 경기에 앞서 마드리드에 도착한 레스터의 팬들이 가장 유명한 관광지인 마요르 광장에서 사건이 벌어졌다.

레스터의 팬들은 경기 전날 아틀레티코 팬들과 어울려 풋살을 즐기는 등 ‘축제’를 벌였다. 하지만 해가 지고 어둠이 깔린 후 분위기가 험악해졌다.. 마드리드 경찰은 “8명의 훌리건들이 난동과 공공기물 파손으로 혐의로 체포됐다”고 밝혔다. 

경찰이 출동했을 당시 현장에는 70여명의 ‘훌리건’들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축구와 관계 없는 시민, 관광객이 뒤섞여 혼란이 가중됐다. 물병을 비롯한 각종 집기들이 날아다녔으며, 3명의 경찰과 2명의 팬들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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