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금지된 공놀이를 즐긴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소송에 휘말렸다. 

파브레가스는 최근 런던의 한 공원에서 자신의 아이들과 공놀이를 즐겼다. 사유지인 공원은 공놀이가 금지된 장소였다. 파브레가스가 사실을 인지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공놀이 과정에서 파브레가스의 공이 생후 6개월 아기의 관자놀이에 맞았다. 

영국 대중지 ‘더선’은 피해를 입은 아기의 모친 빅토리아가 설명한 당시 상황을 보도했다. 빅토리아는 파브레가스 부부에게 이름과 전화번호를 요구했다. 하지만, 파브레가스 부부는 이름을 제외하고 아내의 전화번호만 남겼다. 파브레가스의 아내는 공을 맞은 아이를 보고 “괜찮아 보인다. 저녁에 괜찮은지 먼저 전화를 하겠다”고 먼저 자리를 떴다. 하지만 빅토리아는 전화를 받지 못했다. 

빅토리아는 공을 맞은 자신의 아이가 인지 반응 등에서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이는 것을 인식하고 병원에 데려가 주치의에게 진단을 의뢰했다. 주치의는 경미한 뇌진탕을 진단했다. 또 다른 전문의는 우뇌의 일부 기능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추가 정밀 검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빅토리아는 인터뷰를 통해 지금까지 발생한 진단 비용과, 향후 뇌손상이 확정될 경우 평생의 보상 비용에 대한 청구 소송을 진행할 의사를 밝혔다. 한편, 파브레가스는 대리인을 통해 “파브레가스가 아닌 딸이 공을 찼고, 강하지 않았다”고 했다. 누가 공을 찼는지에 대해서는 공방이 있을 전망이다. 파브레가스의 대리인은 “파브레가스의 아내와 딸이 사과를 했다. 전화도 하고 문자도 보냈다”고 입장을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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