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고용했던 파트 타임 직원들이 좀도둑으로 변신했다. 약 600 파운드(약 85만 원)의 현금을 훔쳤다. 법원에서는 솜방망이 처벌을 했다.
맨체스터 유력 지역지 ‘맨체스터이브닝뉴스’에 따르면 맨유가 경기 당일 및 각종 이벤트에 고용한 파트 타임 직원 7명이 최근 처벌을 받았다. 지난 해 10월 올드트라포드에서 개최된 워링턴 울브스와 위건 워리어스의 럭비 리그 결승전에서 절도를 한 혐의다.
올드트라포드는 매년 1월 경 럭비 리그 결승전을 주최한다. 경기장 소유주인 맨유는 경기를 위해 파트 타임 직원들을 출근시켜 관중을 응대하게 했다. 이들 중 식음료 판매를 담당한 7명의 남성이 계산대에서 현금을 훔친 것이다.
맨유는 CCTV를 통해 범인을 특정했다. 이들은 계산대에서 돈을 훔쳐 바지에 넣었다. 지역 법원은 이들에게 당초 최대 12개월의 징역을 구형했다. 하지만 상급 법원에서 형량이 대폭 축소됐다. 확정된 형은 12개월 조건부 석방이다. 향후 12개월간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면 된다.
주목을 받은 것은 상급 법원의 판결이다. 판사는 “젊은 사람들이 바보 같은 짓을 했다. 맨유에서 일하는 것을 즐겼지만, 믿음을 배신했다”고 했지만 낮은 형을 확정한 것에 대해 “맨유는 충분히 (금전적) 여유가 있다?”며 부연 설명을 했다. 대부분 범인들은 20대 초반으로 맨체스터 지역에 거주하는 대학생 등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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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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