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이승우(신트트라위던)가 벨기에 주필러리그 개막을 앞두고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연습경기에서는 2경기 연속 골까지 기록했다.

신트트라위던은 31일(한국시간) 헬 반 스타연에서 열린 바슬란드-베버런과의 연습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12위로 저조한 성적을 거뒀던 신트트라위던은 올 시즌 반전을 노리고 있다. 지난달부터 연습경기를 갖기 시작했는데, 최근 3연승을 기록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승우도 마찬가지다. 이승우는 이날 경기서 선발 출전해 팀 승리에 일조했다. 4-2-3-1 포메이션에서 2선 측면에 나선 이승우는 1-0으로 앞서던 전반 34분 좋은 위치에서 프리키을 얻어내 조니 루카스의 득점에 발판이 됐고, 후반 30분에는 팀 동료와 연계플레이를 펼치는 과정에서 골로 마무리해 4-1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가 비공개로 진행된 탓에 실제 득점 장면을 볼 수 없지만, 벨기에 매체 ‘HLN’은 “이승우는 마츠바라 코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아주 멋지게 골로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케빈 머스캣 감독 체제에 순조롭게 녹아들고 있다.

사실 지난 시즌은 이승우에게 아쉬움으로 남아있다. 이승우는 전반기에 교체로 1경기 출전에 그친 뒤, 후반기에 출전 기회를 조금씩 늘려갔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벨기에 리그가 중단되기 전까지 3경기 연속 그라운드에 나섰고, 그중 2경기에 선발 멤버로 뛰었다.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며 호평도 받았다.

하지만 상승세를 타려던 시점에 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되면서 제동이 걸렸고, 시즌 조기 종료가 결정되면서 지난 시즌 출전기록이 4경기에 그치게 됐다. 공격 포인트는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이번은 다르다. 이승우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쥘터바레험과의 연습경기에서도 선발 출전해 전반 14분 페널티킥 골을 터뜨렸다. 연습경기에서 2경기 연속골을 기록 중이다. 신트트라위던은 8월 9일 안더리흐트를 상대로 2020/2021시즌 리그 첫 경기를 갖는다. 새 시즌 개막을 열흘 남짓 앞두고, 이승우도 반전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 신트트라위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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