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개인사정으로 벤치에 앉지 못했으나 스페인은 흔들림이 없었다.

 

스페인은 한국시각으로 27일 새벽 몰타 타칼리 국립경기장에서 몰타와 한 ‘유로 2020’ 예선 2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알바로 모라타가 전후반에 각각 1골씩 터뜨리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모라타는 A매치 15호골을 쌓았다. 그는 2014년 이후 스페인 대표팀에 가장 많은 골을 터뜨린 선수가 됐다.

 

경기 내용은 일방적이었다. 스페인은 점유율을 85.3%까지 끌어올렸다. 이는 2006년 이후 최고 기록이다. 거의 몰타 지역에서만 경기할 정도였다. 축구 통계업체 ‘OPTA’에서 제공한 실제 선수 위치를 보면 최종수비수 마리오 에르모소만이 스페인 진영에 있었다. 또다른 센터백인 세르히오 라모스는 하프라인 위에 주로 있었다.

 

엔리케 감독은 지난해 7월 부임 이후 41명을 볼 정도로 스페인 대표팀 체질을 개선하려 했다. 이날 출전한 에르모소도 엔리케 감독이 호출한 이다. 엔리케는 대대적인 실험 속에서도 틀을 잡아가고 있다. 이날 경기는 약체와 했기에 결과에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렵지만, 완벽하게 경기를 지배했다는 점은 짚고 넘어가야 한다.

 

한편 리모스는 이날 승리하면서 스페인 역사상 가장 많은 승리를 쌓은 선수가 됐다. 162경기에 출전해 121승을 거두며 기존에 최다승 기록을 가지고 있던 이케르 카시야스와 동률을 이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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