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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기려 기를 쓴 콜롬비아, 최상의 평가전 상대였다
김정용 기자 | 승인 2019.03.27 07:45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콜롬비아는 16개월 전 패배를 갚아주겠다는 기세로 덤볐다. 그만큼 한국 선수들에게는 좋은 평가전 상대였다.

26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국가대표 친선경기를 가진 한국이 2-1로 승리했다. 전반 17분 손흥민, 후반 13분 이재성의 골이 나왔다. 콜롬비아는 후반 4분 루이스 디아스가 득점했다. 지난 22일 볼리비아를 1-0으로 꺾은 데 이어 2연승이다.

한국은 지난 2017년 11월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콜롬비아를 2-1로 이겼다. 카를로스 케이로스 콜롬비아 감독이 이란을 지휘하던 2011년부터 2018년까지 한 번도 이기지 못했으나, 더 강팀으로 직장을 옮긴 뒤 얼마 되지 않아 승리를 거뒀다.

콜롬비아는 한국이 큰 폭으로 전술을 바꿀 때마다 희생양이 된다. 지난 2017년 신태용 감독이 한국의 포메이션을 4-4-2로 바꾸고 투톱을 도입했을 때 상대가 콜롬비아였다. 당시 한국은 손흥민이 대표팀 골 가뭄을 깨고 두 골을 넣은 덕분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때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고요한의 다소 거친 견제에 당해 거의 힘을 쓰지 못했다. 짜증 내는 하메스의 모습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다시 만난 콜롬비아는 이번에도 원톱에서 투톱으로 공격 조합을 바꾼 한국에 무너졌다. 또 손흥민이 골을 넣었다. 여러모로 16개월 전 대결과 비슷한 경기였다.

달라진 점도 있다. 16개월 전에는 콜롬비아가 아시아 투어 첫 경기로 한국을 상대한 뒤 중국으로 건너가 두 번째 경기를 치렀다. 유럽 또는 남미에서 장거리 이동을 한 콜롬비아 선수들의 컨디션이 평소보다 떨어져 있는 상태였다. 한국은 체력적 우위를 바탕으로 콜롬비아를 비교적 쉽게 상대할 수 있었다.

이번 콜롬비아는 한결 나은 컨디션으로 한국을 상대했다. 콜롬비아는 지난 22일 일본과 먼저 경기한 뒤 한국으로 건너왔다. 일본전을 통해 조직력을 한 번 가다듬었음은 물론 비행으로 인한 피로도 어느 정도 풀 수 있었다. 보통 남미 국가의 ‘아시아 투어 2연전’은 두 번째 경기가 진짜인 경우가 많다. 콜롬비아는 일본전보다 한국전의 컨디션이 더욱 좋았다고 볼 수 있다.

평가전답지 않게 콜롬비아 선수들이 승리에 집착했다는 점도 경기의 의미를 극대화했다. 하메스는 16개월 전 여러 번 걷어차인 끝에 패배한 기억이 생생한 듯, 이번 경기에서 후반전에 교체투입 되자마자 높은 집중력으로 치열한 경기를 했다. 하메스는 상대 압박에서 도망 다니며 킥 위주로 경기를 푸는 날도 많은 선수지만, 이번 한국전에서는 적극적인 드리블 돌파에 이어 왼발 중거리 슛을 거푸 날리며 득점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라다멜 팔카오가 치료용품 통을 경기장 밖으로 집어던진 것도 볼썽사나운 행태로 먼저 화제를 모았지만, 한편 그만큼 콜롬비아 선수들이 한국전에서 꼭 이기고 싶어했다는 점을 시사하기도 한다.

최근 경기력이 좋은 콜롬비아 선수들은 한국 선수들에게 큰 시험이었다. 최근 유독 경기력이 좋았던 두반 사파타와 루이스 무리엘이 대표적이다. 한국 수비는 두 선수에게 종종 흔들렸지만 결국 막아냈다. 세계적인 공격수 팔카오를 막은 김민재는 “팔카오가 교체 투입되고 나서 신경을 많이 썼다. 잘 하더라. 움직임이 좋았다”라고 말했는데, 칭찬을 하긴 했지만 딱히 수준차를 느끼지는 않았다는 투였다. 한국은 100% 경기력으로 나온 콜롬비아를 제압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정용 기자  cohenwise@firstdivis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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