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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세리에A '요즘 최강' 두 공격수가 나선다
김정용 기자 | 승인 2019.03.26 11:15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겨울 동안 이탈리아세리에A에서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여준 두 공격수가 모두 콜롬비아 대표팀 소속이다. 이들이 한국 수비를 상대로 경기에 나선다.

한국과 콜롬비아는 26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국가대표 친선경기를 갖는다. 지난 22일 일본을 1-0으로 꺾은 콜롬비아는 25일 서울에서 공식 훈련을 하며 한국전을 준비했다. 일본전에 비해 소집 기간이 더 흘렀고 동아시아 시차에 대한 적응도 잘 이뤄졌을 것으로 기대된다. ‘진짜’ 콜롬비아를 만날 기회다.

콜롬비아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는 10번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9번 라다멜 팔카오다. 모두 일본전에서 선발로 뛰었다. 공격형 미드필더 하메스는 바이에른뮌헨 소속으로 리그 7골을 넣으며 지난 2015/2016시즌 이후 가장 좋은 리그 득점력을 보이고 있다. 스트라이커 팔카오는 33세 노장이지만 AS모나코에서 시즌 12골을 넣고 있어 여전히 정상급 득점력의 소유자로 분류할 만하다.

그러나 한국전에서 팔카오, 하메스보다 더 중요한 선수들은 따로 있다. 경기의 흐름을 좌우할 수 있는 선수는 세바스티안 비야다.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활용법을 찾는다면 가장 위협적일 선수는 루이스 무리엘과 두반 사파타다. 두 공격수는 최근 세리에A에서 눈에 띄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또 빠진 콰드라도, 비야가 대체한다

이번 콜롬비아는 지난 2017년 평가전과 비슷한 문제를 안고 한국에 왔다. 에이스라고 할 수 있는 후안 콰드라도가 빠진 것이다. 콰드라도의 기량은 다른 스타들에 비해 떨어지지만,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흔들고 헤집는 플레이는 가장 잘한다. 하메스와 팔카오는 스스로 수비를 돌파해가며 틈을 벌리기 힘든 선수들이다. 콰드라도가 수비진에 균열을 내면, 그 균열을 하메스와 팔카오가 이용하는 게 콜롬비아의 ‘알고도 못 막는’ 공격 루트였다. 또한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하메스와 달리 드리블을 즐기는 후안 퀸테로 역시 부상으로 빠졌다. 퀸테로는 최근 아르헨티나 리그에서 6골을 넣는 등 경기력이 많이 향상된 상태였다.

이번 콜롬비아에서 ‘돌격대장’ 역할을 맡는 선수는 세바스티안 비야다. 비야는 아르헨티나 명문 보카주니어스 소속으로 활약 중인 공격 자원이다. 주로 오른쪽 측면에서 돌파에 이은 땅볼 패스로 기회를 만드는 스타일이다. 일본전에서도 선발로 뛰었다. 한국이 비야의 돌파를 잘 막아낼 수 있다면 하메스, 팔카오의 위력까지 동시에 감소시킬 수 있다.

콜롬비아는 일본전에서도 최전방에 팔카오, 그 아래에 하메스를 배치하고 오른쪽 측면의 비야에게 상대를 흔드는 역할을 맡겼다. 그러나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았다. 케이로스 감독이 새로운 조합을 시험할지, 아니면 한결 나아진 컨디션을 바탕으로 한국전에서 같은 조합을 또 시도할지는 지켜봐야 한다.

 

사파타와 무리엘, 화제의 공격수가 둘이나

이번 시즌 득점력이 가장 좋은 콜롬비아 공격수는 사파타다. 아탈란타 소속 사파타는 세리에A 17골로 득점 순위 4위에 올라 있다. 컵대회 득점까지 더하면 22골이나 넣었다. 지난 12월과 1월에 골을 몰아친 뒤 최근에는 조금 뜸해졌지만 여전히 위협적인 선수다.

사파타는 지난 2017년 대결 당시에도 선발로 뛰었다. 당시 한국 수비진이 사파타를 무리 없이 막아냈지만, 권경원은 경기 후 “힘이 대단하고 뛰어난 공격수였다. 결과적으로 잘 막긴 했지만 절대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꽤 고생했다”고 돌아본 바 있다.

186cm 신장과 탄탄한 체격을 갖고 있는 사파타는 신체 능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문전으로 돌진하는 ‘야수’형 공격수다. 저돌적인 공격수를 만날 일이 드물었던 한국 수비수들에게 세리에A 정상급 몸싸움과 마무리 능력을 가진 사파타는 좋은 연습 상대다.

중앙과 측면에서 모두 뛸 수 있는 무리엘 역시 주목할 필요가 있는 공격수다. 무리엘은 세비야에서 주전 경쟁에 밀려 있다가 올해 1월 피오렌티나로 임대 이적했다. 이때부터 갑자기 득점력이 폭발했다. 후반기 성적만 놓고 보면 세리에A 9경기 6골, 코파이탈리아 3경기 2골을 넣었다.

다만 피오렌티나에서 맹활약한 건 최전방 공격수로 배치됐을 때였다. 콜롬비아에서는 다른 공격수들과 조합을 이루느라 측면에 배치되는 등 가장 좋아하는 플레이를 하기 힘든 상태다. 그러나 케이로스 감독이 활용법을 찾아낸다면 무서운 기세를 보여줄 수 있다.

케이로스 감독은 콜롬비아의 오랜 숙제인 중원 조합에도 손을 댔다. 중원을 오래 책임져 온 카를로스 산체스가 33세, 아벨 아길라르가 34세다. 두 선수 모두 이번 명단에서 빠졌다. 대신 26세이 윌마르 바리오스와 25세 헤페르손 레르마가 일본전 선발 조합을 이뤘다. 바리오스는 러시아 명문 제니트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레르마는 잉글랜드의 본머스에서 각각 주전으로 뛰는 선수들이다. 좀 더 젊은 유럽파들로 물갈이를 하는 과정이다. 둘 다 기술은 약하지만 콜롬비아 특유의 끈기로 중원을 장악하는 정통 수비형 미드필더들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정용 기자  cohenwise@firstdivis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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