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9.7.16 화 18:28
상단여백
HOME 축구기사 국내축구 대표팀
‘포메이션은 하나, 전술은 둘’ 4-1-3-2 도입의 효과
김정용 기자 | 승인 2019.03.27 10:42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한국은 약체 볼리비아를 상대로 공격에 치중한 라인업을 내놓았고, 강호 콜롬비아를 상대할 때는 공수 균형을 맞춘 라인업을 꺼냈다. 포메이션을 유지한 채 전술의 초점을 바꿀 수 있었다.

26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국가대표 친선경기를 가진 한국이 2-1로 승리했다. 전반 17분 손흥민, 후반 13분 이재성의 골이 나왔다. 콜롬비아는 후반 4분 루이스 디아스가 득점했다. 지난 22일 볼리비아를 1-0으로 꺾은 데 이어 2연승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번 2연전에서 도입한 4-1-3-2 포메이션이 두 경기 모두 통했다. 벤투 감독의 전술과 함국 선수들에게 잘 맞는 조립법이라는 걸 보여줬다. 앞으로 한국의 주력 포메이션으로 쓰일 가능성이 생겼다.

같은 포메이션을 유지한 채 팀의 성격을 완전히 바꾸는 게 가능해졌다. 볼리비아전과 콜롬비아전에서 그대로 유지된 선수는 공격형 미드필더 황인범 한 명이다. 황인범은 공격할 때 모험적인 스루 패스를 할 수 있는 창의적 재능과 수비형 미드필더에 가까운 활동량을 겸비한 선수다. 공수 양면에서 팀에 기여할 수 있다.

볼리비아전에서 황인범의 좌우에 나상호, 권창훈이 배치됐다. 둘 다 측면 공격수다. 나상호는 아예 스트라이커에 가까운 선수고, 권창훈은 한때 후방에서 자주 뛰는 플레이메이커였으나 디종 이적 이후 측면 공격수로 거듭나고 있다. 선수들의 캐릭터만 본다면 4-2-4 전술처럼 보이기도 했다. 여기에 황인범까지 공격수처럼 기용하는 시간이 길었다. 한국이 한 수 아래 상대를 만났을 때 밀집수비를 뚫기 위해 쓸 수 있는 극단적 공격 전술이다. 이 축구를 지탱하기 위해 기동력이 좋은 수비형 미드필더 주세종이 뒤를 받치게 했다.

콜롬비아전에서 황인범의 좌우에 배치된 이재성, 이청용은 한결 미드필더에 가까운 선수들이다. 볼리비아전 전형이 완전히 4-1-3-2였다면, 콜롬비아전은 4-3-1-2로 볼 수도 있었다. 수비에 가담하는 선수가 좀 더 늘어난 만큼, 수비형 미드필더는 기동력보다 힘이 좋은 정우영으로 바뀌었다. 정우영은 주세종보다 더 후방에 머무르며 조심스런 경기 운영을 했다.

같은 다이아몬드형 미드필드를 유지하면서 선수 구성에 따라 4-1-3-2, 4-3-1-2 식으로 중원 운영의 중심을 옮길 수 있다. 수비력을 어느 정도 갖춘 공격형 미드필더 황인범의 존재, 다양한 미드필더 자원의 조합이 ‘한 포메이션, 두 전술’을 가능하게 한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정용 기자  cohenwise@firstdivision.co.kr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주)퍼스트디비전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 03121 | 제호 : 풋볼리스트(FOOTBALLIST) | 발행인 : ㈜퍼스트디비전 서형욱
편집인 : 서형욱 | 발행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독막로 19길 19 301호 | 등록연월일 : 2014.04.23 | 발행연월일 : 2014.04.23
발행소 전화번호 : 070-4755-4553 |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2014-서울마포-1478호 | 청소년보호 및 개인정보관리 책임자 : 류청
Copyright © 2019 풋볼리스트.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