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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선발로 쓴 선수 다음엔 교체로, 벤투식 친선전 운영법
류청 | 승인 2019.03.27 07:30

[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은 친선전에서도 선수단을 매우 좁게 사용한다. 두 경기를 한 세트로 생각하고 운영하기 때문이다.

 

벤투는 이번 3월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27명을 선발했다. 두 경기를 통해 많은 선수를 점검하겠다고 했다. 이강인, 백승호, 구성윤 등을 자신이 부임한 이후에 처음으로 불러들였다. 오는 9월부터 시작될 ‘2022 카타르 월드컵’ 예선전을 앞두고 가장 편하게 실험을 할 수 있었기에 기대도 컸다. 하지만, 벤투는 2경기를 하는 동안 총 19명을 쓰는데 그쳤다.

 

이 19명 중에서도 두 경기에 모두 출전한 선수는 11명이다. 벤투 감독이 볼리비아 경기를 치렀던 베스트11 중에서 6명을 바꿔서 콜롬비아 경기에 낸 것을 고려하면 더더욱 선수를 좁게 썼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김승규와 지동원이 부상으로 빠지거나 몸이 좋지 않은 가운데 사용 범위가 이 정도였다. 1차전에 교체로 뛰었던 황의조와 이청용은 2차전에 선발로 들어갔고, 1차전에 선발로 들어갔던 권창훈, 나상호, 권경원은 2차전에 교체로 들어갔다.

 

벤투는 지난해 9월과 10월 그리고 11월에도 각각 친선 2연전을 치렀었다. 당시에도 몇 명을 부르든 전원을 점검하기 보다는 썼던 선수를 다시 확인하는 식으로 경기를 했다. 9월 코스타리카, 칠레 경기에서는 총 19명을 썼다. 2경기에 모두 출전한 선수는 15명이었다. 10월 우루과이, 파나마 경기에서는 총 18명을 사용했고, 이중 13명은 2경기에 모두 썼다. 11월 호주, 우즈베키스탄 경기에서는 최다인 20명을 내보냈다. 13명은 2경기에 모두 뛰었다.

 

그는 처음 선발한 선수라도 훈련장에서 경쟁을 이겨야 경기에 투입시키고 기회를 얻은 선수는 다시 확인하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친선전에 참가할 선수를 발표하면서도 “훈련을 보고 (결정)해야 한다. 첫 경기를 치른 뒤에는 변수가 있다”면서도 “23명을 부르든 27명을 부르든 모든 선수에게 출전기회를 주기는 어렵다”라고 말했었다. 벤투는 포메이션과 전술은 물론 팀 운영도 계속해서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다.

 

선수단은 벤투 방향에 동의하고 있다. 손흥민은 이강인과 백승호가 처음으로 팀에 합류하고도 뛰지 못한 것에 관해 “많은 축구팬들 마음을 정말 이해한다. 그 선수들이 경기도 못 뛰고 하니”라며 “그 선수들이 더 성장하려면 우리도 더 기다려야 한다. 급하게 생각하다 보면 미끄러지는 경우도 많지 않나. 좀 더 기다리면 선수들이 알아서 잘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류청  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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