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보이지 않는 조력자'로 활약한 게리 워커 코치가 팀을 떠난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대행이 이끄는 코칭스태프 라인업에 변화가 예상된다.

맨유에서 지난 11년 동안 체력 담당 코치로 일한 게리 워커 코치는 지난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사임을 발표했다. 그는 "11년 동안 좋은 시간을 보냈다. 위대한 팀을 떠날 시간이 왔다. 환상적인 경험을 할 수 있었다"고 이별을 발표했다.

워커 코치는 2008년 맨유에 합류해 다양한 연령별 팀을 거쳤다. 1군 체력 담당코치로 알렉스 퍼거슨, 데이비드 모예스, 루이스 판 할, 주제 무리뉴 전 감독 등과 함께 호흡했고, 최근에는 솔샤르 대행의 조력자로 활약하며 팀의 부활에 일조했다.

솔샤르 대행이 이끄는 코칭스태프는 워커 코치의 이탈에 따른 별도의 외부 영입은 당분간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워커 코치의 이탈에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솔샤르 대행의 정식 감독 임명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새로운 지도자 영입은 다소 부담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맨유는 퍼거슨 감독의 오른팔이었던 마이크 펠란 수석 코치, 카디프 시티에서 솔샤르 대행을 보좌한 마크 뎀시 수석코치, 마이클 캐릭 코치, 무리뉴 감독 시절 맨유에 합류한 키어런 맥케나 코치, 에밀리오 알바레즈 골키퍼 코치 등 기존 5명의 코칭스태프로 잔여 시즌을 소화할 전망이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워커 코치는 이미 다음 행선지를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게리 워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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