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팬들이 소속 선수의 ‘팔로우’에 열광했다. 아직 이르고, 조금은 억지스러울 수도 있지만, 새로운 선수 영입에 대한 희망 때문이다. 네마냐 마티치가 라치오의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를 팔로우했다.

마티치는 최근 인스타그램 자신의 계정을 통해 밀린코비치-사비치를 팔로우했다. 같은 세르비아 국적으로 대표팀에서도 활약하는 둘은 이미 친분 관계가 있다. SNS상에서 맺어지지 않았다가 최근에야 마티치가 팔로우한 것을 보고 스스로 맨유 팬들은 열광했다.

맨유는 올 여름 마이클 캐릭의 은퇴를 앞두고 있다. 주제 무리뉴 감독 역시 여름이적시장에 대해 “캐릭의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미드필더 영입을 해야 한다”며 “공격수나 윙어가 아닌 미드필더를 찾는다”고 했다. 

밀린코비치-사비치는 유럽 빅클럽이 주시하는 기대주다. 한국 나이로 24세에 불과하지만 191cm의 장신과 현란한 발기술을 가지고 있다. 슈팅, 패스 등 미드필더에게 필요한 능력을 두루 갖췄다. 지난 겨울이적시장에서 맨유를 비롯한 복수 팀과의 이적설이 나돌았다. 당시 그는 “로마에서 행복하다. 라치오를 떠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맨유 팬들은 마티치가 친분을 이용해 밀린코비치-사비치를 데려올 수 있다고 희망을 걸고 있다. 지난 여름 로멜루 루카쿠의 맨유 이적설이 나돌 폴 포그바 등이 친분을 과시했고, 팬들은 “에이전트 P(포그바를 지칭)가 루카쿠를 설득할 것이다”고 했다. 실제로 루카쿠는 맨유 유니폼을 입었고, 이후 포그바는 “(루카쿠 설득을) 계속해서 준비하고 있었다. 아주 오랜 기간 그랬다. 저녁식사를 대접하며 (맨유행을) 논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밀린코비치-사비치는 원론적으로 라치오 잔류 입장을 밝혔지만 여름이적시장에서 이적료, 연봉 등 조건에 따라 다양한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 맨유 팬들은 마티치에게 ‘에이전트 M’이라는 별명과 함께 전력 강화의 특명까지 부여한 상황이다. 

이미지=게티이미지코리아, 라치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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