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올리비에 지루가 첼시로 이적한 뒤 가장 완벽한 경기를 했다.

 

지루는 17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헐시티와 한 ‘2017/2018 잉글리시 F컵’ 16강 경기에서 데뷔골을 터뜨렸다. 그는 3-0으로 앞서던 전반 42분에 에메르송 크로스를 왼발로 연결해 골을 터뜨렸다. 그는 전반 2분과 32분에 윌리안이 골을 터뜨릴 때 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모두 수비진에서 공을 빼앗아 연계해 만든 도움이었다. 

 

경기가 끝나자 팬들은 지루가 이날 골과 도움이 아닌 다른 활약도 했다며 흥분했다. 후반 5분 페널티킥을 내줬을 때 윌리 카바예로 골키퍼가 선방하는데 일조했다는 것이다. 키커 데이비드 메일러가 슈팅을 준비할 때, 지루가 키커 뒤에서 왼손을 왼쪽으로 들어 방향을 미리 가르쳐줬다는 것이다. 카바예로는 그 방향으로 뛰어 슈팅을 막아냈다.

 

트위터에는 지루가 손을 든 사진과 재치 있는 문구가 넘쳐났다. ‘미러’는 “지루는 카바예로에게 헐시티가 페널티킥을 찰 방향을 알려줬다”는 한 팬의 말을 보도하기도 했다.

 

“지루는 메일러가 어느 방향으로 페널티킥을 찰 줄 알고 있었다.”

“지루는 4골에 관여했다. 페널티킥 선방을 포함해서 말이다.”

“카바예로가 페널티킥을 막은 게 아니다. 지루가 했다.”

 

2018년에 첼시 유니폼을 입은 지루는 순항 중이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지루가 잉글랜드 무대에 있는 가장 좋은 타깃형 스트라이커라고 칭찬했었고, 지루는 그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지루가 최전방에서 싸우자 에덴 아자르, 페드로 로드리게스 그리고 윌리안이 살아났다. 지루도 새 팀에 만족하고 있다. 

 

사진=트위터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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