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프랑스 리그앙은 계속해서 성장한다. 인상적인 팀도 많고,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유망주도 많다. 2017/2018시즌을 앞두고는 네이마르도 프랑스 무대를 밟았다. 계속해서 리그앙을 취재한 류청 기자가 은근히 제대로 된 소식을 접하기 어려운 리그앙 이야기를 한다. 가능하면 가장 특별하고 가장 빨리. <편집자주>

 

이탈리아 신성 피에트로 펠레그리(17)가 ‘선배’ 킬리앙 음밥페가 지녔던 기록을 갈아치웠다.

 

피에트로는 16일(이하 현지시간) 모나코 스타드 루이II에서 디종과 한 ‘2017/2018 프랑스 리그앙’ 26라운드 경기에서 교체로 출전했다. 후반 41분 케이타 발데를 대신해 경기장에 들어갔다. 그는 경기장에 들어서며 음밥페가 지녔던 AS모나코 최연소 출전 기록을 무너뜨렸다. 이날 경기는 모나코가 4-0으로 승리했다.

 

2015년 12월 2일, 음밥페는 만 16세 347일로 캉과 한 리그 경기에 출전했었다. 음밥페는 티에리 앙리가 지녔던 최연소 출전 기록을 깼었다. 2001년 3월 17일생인 펠레그리는 2년 2개월만에 음밥페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는 만 16세 336일에 1군 경기에 출전했다. 음밥페보다 정확히 11일 더 빨리 경기에 나섰다.

 

펠레그리는 모나코가 주목한 젊은 공격수다. 모나코는 2018년 1월 제노아에 2500만 유로(약 331억 원)를 주고 펠레그리를 영입했다. 20세도 안된 선수를 거액에 데려온 이유는 분명하다. 펠레그리는 만 15세 280일에 세리에A에 데뷔한 유망주다. 그는 아메데오 아마데이와 함께 최연소 세리에A 데뷔 기록을 공유하고 있다.

 

당당한 체격(신장 188cm, 체중 85kg)으로 ‘이탈리안 즐라탄’이라는 별명을 지녔다. 빠르고 과감한 플레이를 펼친다. 그는 이미 제노아 유니폼을 입고 3골을 터뜨린 바 있다. 그는 21세기 출생자 중 세리에A에서 처음으로 골을 터뜨린 선수이기도 하다. 세리에A 최연소 득점자 랭킹에서는 3위 기록이다.

 

모나코는 펠레그리를 중용할 예정이다. 펠레그리가 음밥페가 지닌 최연소 기록을 모두 바꿀 수 있는지 여부도 관심거리다. 음밥페는 17세 62일에 프로 첫 골(모나코 역사상 1위)을 터뜨렸고, 17세 11개월에는 첫 해트트릭을 기록(모나코 역사상 1위, 리그앙 역사상 2위)했다. 미래는 알 수 없지만, 펠레그리가 지닌 잠재력만은 대단하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한편 음밥페는 자신의 트위터에 펠레그리를 축하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기록을 세운 펠레그리를 축하한다"라고 썼다. 

 

글= 류청 기자

사진= 모나코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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