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아스널이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에서 산뜻한 승리를 거뒀다. 이적생 헨리크 미키타리안이 불꽃 활약을 펼쳤다. 미키타리안의 등에는 낯선 번호가 있었다.

아스널은 16일(한국시간) 외스테르순드FK를 상대로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을 가졌다. 선발로 출전해 84분간 활약한 미키타리안은 한 차례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3-0 승리를 견인했다.

전 소속팀인 맨유에서 아스널로 이적하며 등번호 7번을 받은 미키타리안은 유로파리그에서 다른 번호의 유니폼을 입고 나왔다. 77번의 주인공이었다. 자국 리그 및 컵 대회와는 다른 등번호를 부여 받은 것이다. 고개를 갸우뚱한 사람도 있었다. 

미키타리안이 77번을 입은 이유는 규정 때문이다. 겨울이적시장을 통해 팀을 옮긴 미키타리안은 당연히 7번을 원했지만 자신과 팀을 맞교환 한 알렉시스 산체스가 이미 아스널의 7번으로 UEFA에 등록을 한 바 있다. 선수가 이적해도 시즌이 바뀌기 전에는 같은 등번호를 한 팀에서 쓸 수는 없다. 

반면 맨유의 7번을 달고 뛰는 산체스는 챔피언스리그에도 7번을 달 수 있다. 맨유의 7번이 올 시즌 공석이었기에 애초부터 등록 선수가 없었던 덕분이다. 

사진=미키타리안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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