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남해] 상주상무 김병오가 괌 전지훈련 도중 성폭행 혐의를 받으면서 군경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아산무궁화축구단은 소대장이 24시간 선수단과 함께 하면서 군기 관리를 하고 있다.

지난 23일(한국시간) 괌 현지 매체인 ‘피시픽데일리뉴스’는 “한국 프로축구선수 김병오가 레오팔리스 리조트 괌에서 성폭행 사건에 연루됐다”라고 보도했다. 이후 상주 선수단은 조기 귀국했고, 김병오는 괌 현지에 남아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이후 군경팀에 대한 비난의 화살을 상주를 넘어 아산에게도 향했다. 군경팀을 해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 경남 남해에서 전지훈련 중인 아산 선수단은 예년과 같이 시즌 준비를 시작하고 있다.

남해에서 만난 아산 관계자는 “상주 사건이 터진 이후 더 주의를 하라는 지침이 내려왔다”라고 하면서도 “평소에도 선수들이 생활을 잘 해와서 크게 달라진 점은 없지만 스스로 조금씩 더 조심하고 있는 거 같긴 하다”하고 말했다.

현재 아산 선수단에는 현직 경찰 신분인 소대장이 항상 동행하고 있다. 같은 숙소에서 지내며 식사는 물론 훈련과 연습경기 시에도 항상 동행한다. 상주 사건 이후 생긴 변화는 아니다. 아산 관계자는 “매년 소대장이 선수단과 함께 움직인다. 시즌 중 원정경기가 있을 때도 늘 함께 이동했다”라고 설명했다.

소대장의 존재는 선수들에게도 항상 군기를 유지하게 만든다. 올해 신병으로 아산에 합류한 황인범은 “훈련소보다 아산이 군기가 더 잡혀있다”라면서 “소대장님이 정말 엄격하시다. 잡담도 못 하고 웃는 건 상상도 못한다”라고 말했다. 소대장은 선수 이전에 경찰 신분이라는 것을 항상 강조하고 있다. 전지훈련을 나와 있다고 해서 풀어지는 건 없다.

훈련을 마치고 휴식시간이 주어져도 선수들은 숙소에서 대부분 시간을 보낸다. 아산 관계자는 “훈련 마치면 대부분 방에서 쉰다. 외출을 나갈 때도 시간을 항상 잘 지킨다”라고 말했다.

사진=아산무궁화축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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