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2017/2018 유렵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가 마무리됐다. 토너먼트에 진출할 16팀과 탈락한 16팀이 갈렸다. 각 팀당 6경기씩 총 96경기에서 나온 기록을 정리했다. 모든 기록은 통계 업체 OPTA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후스코어드닷컴’을 참고했다.

 

무패 : 바르셀로나, 리버풀, 베식타슈, 토트넘홋스퍼

모두 각조 1위다.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는 공통점이 있다. 베식타슈는 물론이고 '죽음의 조‘에서 레알마드리드와 보루시아도르트문트를 밀어낸 토트넘, UCL 경쟁력에 대한 의구심을 극복한 리버풀 모두 조별리그를 통해 좋은 인상을 남겼다. 바르셀로나 역시 네이마르의 이탈로 인한 과도기를 잘 수습하고 유벤투스와 같은 조에서 훌륭한 성적을 냈다는 점에서 예상보다 좋은 행보였다.

 

최다득점팀 : 파리생제르맹 25득점

파리생제르맹(PSG)의 조별리그는 엄청났다. 바이에른뮌헨을 3-0으로 대파하며 시작해 셀틱, 안덜레흐트에 어마어마한 수준차를 보여줬다. 최종전에서 부활한 바이에른에 1-3으로 패배한 것이 유일한 흠이지만, 이 경기를 포함해도 25득점 4실점이라는 최고 수준의 기록을 남겼다.

 

최소실점팀 : 바르셀로나 1실점

올림피아코스에 내준 1실점만 아니면 조별리그 무실점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울 수도 있는 시즌이었다. 바르셀로나는 특유의 점유율 축구를 어느 정도 포기하고 탄탄한 수비, 느린 경기 흐름을 감수하며 실리적인 경기를 병행했다. 득점력은 평소의 절반 수준인 9골에 그쳤으나 대신 수비가 안정됐다.

 

최고 점유율 : 바르셀로나 63.0%

바르셀로나는 여전했다. 일단 공을 잡으면 빼앗기지 않는 팀이었다. 레알마드리드, 맨체스터시티, 세비야가 바르셀로나의 뒤를 이었다.

 

공중볼 획득 : AS모나코 총 20.7회

공중볼을 많이 따내는 건 좋은 능력이지만, 공중볼 수치가 반드시 긍정적인 건 아니다. 그만큼 공중볼 시도가 많고 투박하다는 뜻으로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부문 1위 모나코와 2위 CSKA모스크바 모두 16강 진출에 실패했따는 점에서 알 수 있다. 반면 3위 리버풀, 4위 맨체스터유나이티드, 5위 베식타슈는 모두 공중볼 장악 능력을 잘 활용한 팀이었다.

 

태클(서서 하는 태클 포함) : 포르투 총 22회

태클 기록 1위 포르투, 2위 베식타슈, 4위 RB라이프치히, 7위 모나코가 모두 G조였다는 점이 흥미롭다. G조는 한 팀만 태클을 잘 한 것이 아니라 끝없이 서로 공을 빼앗는 난전이 벌어졌다는 의미다. 정교한 공격보다 강력한 압박과 빠른 공격을 선호하는 네 팀은 서로 실력도 비슷하다는 평가 속에서 매 경기 승리를 추구했다. 한편 태클이 가장 적은 팀은 13.8회를 기록한 맨체스터시티였다.

 

롱 패스 : 레알마드리드 경기당 46.7회

패스마스터들로 구성된 레알은 공격이 여의치 않을 때 곧장 롱 패스를 날려 방향을 전환했다. 경기당 횟수가 엄청났다. 이 부문 하위권인 아틀레티코마드리드(29위, 경기당 24회)의 두 배에 가깝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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