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완주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마드리드)가 세계 최고 축구 선수의 영예를 안았다. 2년 연속이자 개인 통산 다섯 번째 황금 공이다.
발롱도르는 프랑스 축구 전문지 ‘프랑스 풋볼’이 시상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축구 시상식이다. 1956년부터 매년 가장 뛰어난 축구 선수를 선정해 이 상을 시상했다. 올해는 전세계 193개국 기자단이 후보 30인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했다. ‘프랑스 풋볼’은 8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에펠탑에서 ‘2017 발롱도르 시상식’을 열고 호날두를 수상자로 지목했다.
많은 이들이 유력한 발롱도르 수상자로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호날두를 예상했지만 기자단의 선택은 호날두였다. 자격은 충분했다. 호날두는 소속팀 레알마드리드를 ‘2016/2017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2연속 우승으로 이끌며 12골 6도움을 기록, 대회 득점 1위와 도움 2위에 올랐다. 결승전에서는 직접 두 골을 넣으며 맹활약을 펼쳤다.
레알마드리드를 스페인라리가 우승으로 이끈 것도 호날두에 표가 집중된 이유 중 하나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리그 25골을 넣으며 레알마드리드가 5년 만에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데 크게 기여했다.
호날두의 수상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다. 지난 10월 24일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최한 ‘2017 베스트 FIFA 풋볼 어워드’에서 호날두는 세계 최고 선수상을 수상했다. 호날두는 투표에서 43.16%로 압도적인 득표를 했다. 2위 리오넬 메시(19.25%)를 크게 앞섰다.
많은 축구인들도 호날두의 수상을 예견했다. 지네딘 지단 레알마드리드 감독은 “지난 시즌 호날두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환상적이었다. 호날두는 발롱도르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했고, 30인 후보에 오른 에덴 아자르(첼시)는 “올해는 호날두가 수상 자격이 있는 것 같다. 그는 스페인라리가와 UCL을 제패했다”고 말했다. 메시의 동료 제라르 피케 역시 “호날두는 UCL과 라리가를 차지했다. 호날두가 강력한 수상 후보”라고 말하며 호날두의 수상을 예상했다.
이번 수상으로 호날두는 통산 다섯 번째 발롱도르를 받았다. 호날두는 2008년을 시작으로 2013, 2014, 2016년에 황금 공의 주인공이 됐다. 5회 수상(2009, 2010, 2011, 2012, 2015년)으로 종전 최다 수상자에 올라있던 메시와 동률을 이루게 됐다.
사진= 프랑스 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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