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완주 기자= 손흥민이 골을 넣으면 토트넘홋스퍼가 승점을 얻는다. 올 시즌 손흥민이 골을 넣은 모든 경기가 그랬다.

손흥민은 3일 0시((한국시간) 영국 왓퍼드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2017/2018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왓퍼드와 경기에서 리그 3호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팀이 0-1로 뒤지던 전반 25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낮은 크로스를 동점골로 연결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동점골 덕에 1-1 무승부를 거두며 원정에서 승점 1점을 가져왔다. 토트넘은 후반 6분 다빈손 산체스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이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지만 이른 시간 터진 손흥민의 동점골을 지켜내며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토트넘은 올 시즌 손흥민이 골을 넣은 경기에서 한번도 패하지 않았다. 손흥민은 EPL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합쳐 5골을 넣었다. 손흥민이 득점한 경기에서 토트넘은 4승 1무를 거뒀다.

손흥민이 넣은 5골 중 4골은 토트넘에 승점을 가져오는 중요한 골이었다. EPL 9라운드 리버풀전, 11라운드 크리스탈팰리스전, UCL 조별리그 5차전 보루시아도르트문트전 득점 모두 승리를 결정짓는 결승골이었다. 이날 왓포드전 득점은 어려운 상황에서 토트넘을 무승부로 이끈 동점골이었다. UCL 조별리그 1차전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기록한 시즌 첫 골은 팀의 3-1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선제골이었다.

특히 손흥민은 선발 출전했을 때 득점력이 높다. 5골 모두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나왔다. 지난 10월 25일 웨스트햄유나이티드와 한 ‘2017/2018 EPL컵(리그컵)’ 4라운드에서는 선발 출전해 도움 2개를 기록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왓퍼드전부터 스리백 대신 포백을 들고 나왔다. 주전 수비수토비 알더베이럴트의 부상으로 기존 3-4-1-2 포메이션에서 4-2-3-1 포메이션으로 변화를 줬다. 손흥민은 토트넘 이적 후 포백을 기반으로 한 포메이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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