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2일 새벽(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크렘린궁 콘서트홀에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조 추첨식’이 열렸다. 디에고 마라도나, 카푸, 파비오 칸나바로 등 역대 월드컵을 빛낸 스타들의 손에서 32개 참가국인 8개조로 흩어졌다.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한국은 F조에 들어갔다. 1번 포트 독일, 2번 포트 멕시코, 3번 포트 스웨덴과 한 조에 묶였다. ‘풋볼리스트’가 내년 러시아에서 한국과 상대할 팀과 준비 과정에서 중요한 요소들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국가: 독일

FIFA랭킹: 1위

월드컵 최고 성적: 우승(1954, 1974, 1990, 2014)

예선 성적: 유럽 C조 1위(10승)

전력: 독일은 월드컵에 19번 참가한 전통의 강호다. 브라질에 이어 최다인 월드컵 통산 4회 우승국이다. 과거 독일은 ‘전차군단’이라는 별명처럼 힘을 바탕으로 한 짜임새 있는 축구를 선보였다. 최근에는 힘과 기술, 속도가 결합된 강력한 축구로 FIFA 랭킹 1위에 걸맞는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유럽 예선에서는 막강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전승을 기록했다. 43골을 넣는 동안 4골 밖에 내주지 않은 수비도 단단하다. 친선전에서는 새로운 전술과 새로운 선수를 끊임없이 실험했다. 러시아에서 열린 ‘2017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도 주전 선수들을 제외하고 젊은 선수들 위주로 팀을 꾸려 우승을 차지했다. 명실상부 가장 유력한 월드컵 우승 후보다.

감독: 요하힘 뢰프. 뢰프 감독은 2004년 수석코치호 합류하며 독일 대표팀과 인연을 맺었다. 2006년 감독으로 승격된 뒤 12년째 독일을 이끌고 있다. 감독 부임 이후 패스와 점유율을 중시하면서 독일의 팀컬러를 바꾸어 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선수 구성에 따라 유연한 전술을 구사하기도 한다. 공격형 미드필더인 메수트 외질을 토니 크로스와 함께 3선에 배치하며 점유율을 끌어 올리는 전술을 쓰는가 하면, 마리오 괴체를 제로톱으로 세우는 전술을 시도하기도 했다. 2016년 7월 12일부터 독일 대표팀을 이끌로 112경기 77승 20무 15패를 기록 중이다.

스타플레이어: 토니 크로스. 독일 중원의 핵심이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수 경력을 시작했지만 포지션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바꿔 세계 최정상급 미드필더로 떠올랐다. 중원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며 상대 공격을 끊어낸다. 정확한 양발 장거리 패스와 빠른 판단력으로 독일의 경기 조율을 담당한다.

상대 전적: 독일은 한국과 역대 3번 만났다. 첫 맞대결은 ‘1994 미국월드컵’ 조별리그다. 한국은 내리 3골을 내주고 끌려가다 황선홍과 홍명보가 2골을 따라잡으며 2-3으로 패했다. 두번째 대결은 ‘2002 한일 월드컵’ 4강전이다. 파죽지세로 4강에 올라온 한국은 미하엘 발락에 선제골을 실점한 뒤 공격을 퍼부었지만 올리버 칸 골키퍼에 막혀 0-1로 패했다. 2004년 한국에서 한 친선전에서는 3-1로 승리했다. 한국은 김동진과 이동국, 조재진이 득점하며 승리를 거뒀다.

한국과의 경기 일정: 2018년 6월 27일(수) 23시 카잔 아레나

글=김완주 기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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