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2일 새벽(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크렘린궁 콘서트홀에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조 추첨식’이 열렸다. 디에고 마라도나, 카푸, 파비오 칸나바로 등 역대 월드컵을 빛낸 스타들의 손에서 32개 참가국인 8개조로 흩어졌다.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한국은 F조에 들어갔다. 1번 포트 독일, 2번 포트 멕시코, 3번 포트 스웨덴과 한 조에 묶였다. ‘풋볼리스트’가 내년 러시아에서 한국과 상대할 팀과 준비 과정에서 중요한 요소들을 소개한다.

 

국가: 멕시코

FIFA랭킹: 16위

월드컵 최고 성적: 8강(1970, 1986)

예선 성적: 북중미 1위(6승 3무 1패)

전력: 멕시코는 북중미 최강으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으며‘북중미 골드컵’ 10회 우승으로 최다 우승팀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번 북중미 최종예선에서도 10경기동안 단 1패만 기록하며 여유있게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1994 미국월드컵’부터 지난 대회까지 6회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하기도 했다.

멕시코는 4-3-3과 3-4-3 포메이션을 자유롭게 구사한다. 중앙 미드필더 엑토르 에레라의 위치에 따라 전술이 변화한다. 조나탄 도스 산토스와 안드레스 과르다도는 뛰어난 기술을 바탕으로 중원 경기를 조율하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는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상대 골문을 노린다.

감독: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오소리오 감독은 2015년 10월 기자 폭행 사건으로 경질된 미겔 아레라 감독의 뒤를 이어 멕시코 지휘봉을 잡았다. 오소리오 감독은 콜롬비아, 미국, 브라질 등 북중미와 남미에서 지도자생활 대부분을 보냈다. 그는 대표적인 학구파 지도자이기도 하다. 영국 리버풀 존무어스 대학에서 스포츠과학 학위를 취득했으며 네덜란드와 미국에서 스포츠과학, 트레이닝 등을 공부하기도 했다. 멕시코는 오소리오 감독 부임 이후 42전 28승 8무 6패의 성적을 기록했다.

스타플레이어: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치차리토’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에르난데스는 멕시코를 대표하는 스트라이커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서 유럽 생활을 시작해 레알마드리드, 바이엘04레버쿠젠을 거쳐 웨스트햄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다. A매치 100경기에 나섰을 정도로 경험도 풍부하며 멕시코 대표팀 부주장을 맡고 있다. 북중미 최종예선에서는 2골을 기록했다. 에르난데스 외에도 지오반니&조나탄 도스 산토스 형제, 카를로스 벨라 등이 공격을 이끈다.

상대 전적: 멕시코는 한국과 여러 번 맞붙은 전례가 있다. 한국은 멕시코를 12번 만나 4승 2무 6패를 기록 중이다. 월드컵 본선에서는 ‘1998 프랑스월드컵’에서 한 번 만났다. 한국은 하석주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거친 태클로 퇴장당했고, 이후 두 골을 실점하며 패했다. 2014년 1월 미국 전지훈련에서 친선전을 한 게 가장 최근 기록이다. 당시 한국은 자국리그 선수로만 구성된 멕시코에 0-4로 완패했다.

한국과의 경기 일정: 2018년 6월 24일(일) 0시 로스토프 아레나

글=김완주 기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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