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스페인을 조별리그에서 만나느냐, 토너먼트에서 만나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스페인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조추첨을 기다리는 1.3.4포트 국가를 긴장시키고 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우승팀이자 세계적인 강호인 스페인은 조추첨에서 2포트에 배정됐다. FIFA랭킹이 6위지만 10월 기준으로 8위였기 때문에 2포트로 갔다. 결과적으로 스페인은 1포트 같은 2포트 팀이 됐다.

 

스페인을 만나고 싶은 팀은 없다. 다만 강호와 약체는 스페인을 대하는 자세가 조금 다르다. 16강을 노리는 팀들은 스페인을 피하려고 한다. 1포트에 강팀이 들어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2포트에 스페인까지 한 조에 들어오면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급격하게 줄어들 수밖에 없다. 한국도 스페인을 피하길 바란다.

 

16강을 넘어 더 좋은 성적을 바라는 팀은 양극단을 오간다. 조별리그에서 스페인을 피하고 싶으면서도 스페인과 한 조에서 1.2위를 차지해 토너먼트에서 마주치길 바라지 않길 바라기도 한다. 같은 조에서 1.2위로 16강에 진출하면 결승전에서만 만날 수 있다. 스페인과 토너먼트에서 만나는 것은 더 치명적일 수 있다.

 

독일과 프랑스 등 1포트에 있는 나라 언론들은 스페인을 만났을 때와 스페인을 피했을 때 두 가지 가능성을 모두 염두에 두고 기사를 작성하고 있다. 우승까지 바라보는 팀들 일수록 스페인과 조별리그에서 만나는 게 낫다는 여론도 크다. 토너먼트에서 패하면 바로 짐을 싸야 하기 때문이다.

 

러시아 월드컵 조추첨은 한국시각으로 12월 2일 0시부터 러시아 모스크바 크레린궁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한편 한국은 역대 월드컵에서 스페인과 3번이나 한 조에 들어간 바 있다. 스페인은 벨기에와 함께 한국이 가장 많이 만난 팀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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