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완주 기자=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참가국 중 한국이 월드컵 본선에서 상대해 본 팀이 여럿 있다. 그동안 3번이나 만난 스페인과 벨기에를 또 만날 수도 있다.

 

2일 0시(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크렘린궁 콘서트홀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조 추첨식’이 열린다. 내년 러시아에서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만날 상대가 결정되기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한국은 ‘1954 스위스월드컵’ 첫 참가를 시작으로 ‘2014 브라질월드컵’까지 월드컵 본선에 9회 참가했다. 한국은 총 31경기를 치르며 22개국을 상대했다. 이 중 ‘2018 러시아월드컵’에 참가하는 팀은 모두 12개국이다.

러시아, 독일,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벨기에, 폴란드, 프랑스, 스페인, 스위스, 멕시코, 우루과이, 나이지리아가 한국과 월드컵에서 상대해 본 경험이 있다.

이번 월드컵은 포트 배정 방식에서 기존 대회와 차이가 있다. 기존에는 개최국과 FIFA 랭킹 상위 7팀을 1번 포트로 분류한 다음 나머지 포트는 대륙별로 참가국을 분배했다. 이번에는 올해 10월 FIFA 랭킹을 기준으로 개최국 러시아를 제외한 31개 참가국을 1~4번 포트 순으로 8개국씩 배정했다.

새로운 포트 배정 방식에 따라 10월 FIFA 랭킹 62위에 오른 한국은 4번 포트로 분류됐다. 한국과 겨뤄본 12개국 중 나이지리아는 4번 포트에 배정돼 한국과 같은 조에서 만날 가능성이 없다. 같은 포트에 속한 팀은 같은 조로 묶일 수 없다.

1번 포트 8개 팀 중 브라질을 제외한 7개 팀은 한국과 한 번 이상 월드컵에서 만난 전적이 있다. 러시아, 독일,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벨기에, 폴란드, 프랑스 모두 조별리그에서 상대로 경기한 적이 있다. 이중 벨기에는 한국과 3차례 만났고, 독일과 아르헨티나도 2번씩 만났다.

2번 포트에 속한 4개 팀도 한국이 붙어본 적 있는 팀이다. 스페인, 스위스, 멕시코, 우루과이와 과거 월드컵에서 경기해봤다. 10월 FIFA 랭킹에서 8위를 기록해 2번 포트로 떨어진 스페인은 한국과 3번 상대했다. 우루과이도 한국과 2번 상대했다.

한국은 브라질이 있는 팀에 들어간다면 한 번도 상대해보지 않은 팀들과 한 조에 속할 수도 있다. 그러나 1번 포트 다른 팀이 속한 조에 들어간다면 경우에 따라 상대해 본 경험이 있는 팀이 최대 2팀까지 같은 조에 배정될 수 있다. 1번 포트에서 벨기에, 2번 포트에서 스페인이 뽑힌다면 역대 월드컵에서 가장 많이 많났던 팀들과 다시 조우할 수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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