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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 챔피언십 공인구' 선수들 첫 반응은? “굉장히 가볍다”
김완주 기자 | 승인 2017.12.03 10:11

[풋볼리스트=울산] 김완주 기자= “공이 굉장히 가볍다. 느낌이 이상하다.”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2일 오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고려대학교와 연습경기를 가졌다. 경기는 3-0으로 대표팀이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미디어와 축구팬들에게 전면 공개됐다. 이날 경기에서는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이하 E-1 챔피언십)’에서 쓰이게 될 공인구도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번 챔피언십에서는 국내 팬들에게 생소한 브랜드의 공이 사용된다. 일본 축구 전문브랜드 ‘스피다(SFIDA)’사의 ‘바이스 프로(VAIS PRO)’가 이번 대회 공인구로 채택됐다. ‘2015 동아시안컵’까지는 아디다스의 공이 사용됐다.

선수들에게도 이 공이 생소한 것은 마찬가지다. 올 시즌 K리그와 일본 J리그에서는 아디다스의 ‘크라사바(KRASAVA)’가 공인구로 쓰였다. 중국슈퍼리그에서는 나이키 공이 사용됐다. 대표팀 훈련과 친선전에서도 대한축구협회 공식 스폰서인 나이키 공을 썼다. 하루 전인 1일까지도 대표팀은 나이키 공으로 훈련을 진행했다.

축구공은 선수들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공인구에 일찌감치 적응하기 위해 EAFF에 미리 공을 보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EAFF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이번 공인구가 북한에 반입이 안 된다고 하더라. 북한에 못 보내다 보니 형평성 문제가 있어 공인구를 보내 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결국 대한축구협회는 직접 공 25개를 구매해 이날 처음으로 대표팀에 제공했다.

챔피언십 공인구도 FIFA의 공인을 받은 정식 규격의 공이지만 선수들은 처음 다뤄보는 공에 대해 적응이 필요할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일본 J리그에서 7년간 뛴 김민우도 “이 공은 오늘 처음 본다”고 말했다. 김민우는 “나이키 공이랑 많이 다르다. 공이 더 빨리 움직이는 것 같다. 빨리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연습경기에서 코너킥 전담 키커로 나선 이창민과 염기훈도 느낌이 다르다고 말했다. 이창민은 “공이 굉장히 가볍다. 느낌이 이상하다”고 말했다. 염기훈은 더 구체적으로 차이점을 설명했다. 그는 “공이 확실히 다르다. 리그에서는 아디다스를 쓰고 대표팀에서는 어제까지 나이키를 썼는데 나이키 공에 적응하는 것도 어려웠다”며 “새 공을 써보니 킥할 때 확실히 느낌이 다르다. 보통 내가 이렇게 차면 공이 저만큼 날아간다고 계산이 되는데 이 공은 생각한 것보다 더 멀리 날아간다. 가벼운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경기 초반 대표팀과 고려대 선수들의 장거리 패스가 공을 받는 사람보다 더 멀리 날아가는 경우가 많았다. 전진 패스도 공을 받으러 달려가는 선수보다 더 빨리 지나가는 경우도 있었다.

기존에 K리그와 대표팀에서 사용하던 공인구에는 표면에 미세한 돌기들이 배치되어 있다. 이 돌기들은 미끄러짐 방지에 효과적이라 골키퍼가 공을 잡거나 선수들이 공을 트래핑 할 때 안정감을 제공했다. 그러나 챔피언십 공인구는 표면에 돌기가 없어 골키퍼가 공을 한 번에 잡기 어려울 수도 있다.

대표팀은 3일 선수단 전체 휴식을 취하고 4일부터 챔피언십 공인구를 활용해 훈련을 재개한다. 5일 고려대와 2차 연습경기를 치른 후 6일 김해공항을 통해 대회가 열리는 일본으로 출국한다.

사진=풋볼리스트

김완주 기자  wan_d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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