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완주 기자= 아프리카는 ‘2018 러시아월드컵’ 진출팀을 가리기 위한 예선이 아직 끝나지 않은 유일한 대륙이다. 아프리카에서 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팀도 곧 가려진다.

아프리카에 배정된 월드컵 본선 진출권은 모두 5장이다. 아프리카축구연맹 소속 53개 팀 중 20개팀이 5개 조로 나뉘어 지난 해 10월부터 최종예선을 치렀다. B조 나이지리아와 E조 이집트는 조 1위를 조기에 확정해 내년 월드컵 본선에 나선다. 최근 두 번의 월드컵에 함께 참가했던 카메룬, 알제리, 가나는 탈락이 확정됐다.

A조에서는 튀니지와 콩고민주공화국이 조 1위를 놓고 경합 중이다. 유리한 쪽은 튀니지다. 12년만에 월드컵 진출에 도전하는 튀니지는 4승 1무 승점 13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12일(한국시간) 홈에서 리비아를 상대로 무승부만 거둬도 본선에 자력 진출한다.

승점 10점으로 A조 2위를 기록중인 콩고민주공화국은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44년만에 월드컵 본선에 오를 수 있다. 최종전에서 기니를 상대로 대승을 거두고 튀니지가 리비아에 패해야 러시아로 갈 수 있다.

C조는 모로코와 코트디부아르의 싸움이다. 12일 열리는 최종전에서 두 팀이 만난다. 조 선두는 5경기에서 승점 9점을 얻은 모로코다. 코트디부아르는 8점으로 그 뒤를 쫓고 있다. 최종전 승자는 본선 진출을 확정한다. 지난 해 11월에 한 1차전에서는 두 팀이 득점 없이 비겼다.

모로코는 이번에도 무승부를 거두면 조 1위를 지킬 수 있다. 코트디부아르는 반드시 승리해야 4회 연속 월드컵 본선진출에 성공할 수 있다. 관건은 모로코의 철벽수비를 어떻게 뚫느냐다. 모로코는 최종예선 기간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

D조는 모든 팀에게 가능성이 열려있다. 세네갈이 4경기에서 승점 8점을 얻고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부르키나파소와 카보베르데는 5경기에서 승점 6점을 얻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4경기 승점 4점으로 4위를 기록 중이다.

다른 팀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남아공과 세네갈은 11일 맞대결을 펼친다. 세네갈은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본선 진출이 확정된다. 남아공이 승리를 거두면 단숨에 조 2위로 올라서 최종전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남아공과 세네갈은 15일 자리를 바꿔 최종전을 갖는다.

부르키나파소와 카보베르데는 세네갈이 남아공과 2연전에서 1무 1패의 성적을 거두기를 기다리면서 승리를 거둬야 골득실로 본선 행을 노릴 수 있다. 두 팀은 최종전에서 비기면 동반 탈락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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