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으로 가는 길은 멀고 험하다. 대륙간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팀은 정말 먼 길을 날아서 맞대결을 벌인다.

 

오는 10일(이하 한국시간)부터 16일에 걸쳐 벌어지는 대륙간 플레이오프는 호주(아시아)와 온두라스(북중미), 페루(남아메리카)와 뉴질랜드(오세아니아) 맞대결로 좁혀졌다. 호주와 온두라스는 10일과 15일에 맞대결하고 페루와 뉴질랜드는 11일과 16일에 경기한다.

 

대륙간 플레이오프답게 두 나라 사이 거리도 매우 멀다. 온두라스 산 페드로 술라에서 호주 시드니까지 거리는 13,776km다. 페루 리마에서 뉴질랜드 웰링턴까지 거리는 10,593km에 달한다. 참고로 서울과 영국 런던 사이 거리가 8,852km다.

 

FIFA는 뉴질랜드와 페루에 다른 나라보다 24시간을 더 줬다. 뉴질랜드 웰링턴에서 1차전을 한 뒤 페루 리마에서 2차전을 하는 두 나라에 회복 시간을 더 준 것이다. 두 팀은 1차전을 치른 뒤 18시간을 날아가 2차전을 해야 한다. 유럽 플레이오프는 두 나라가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비행 시간이 2~3시간 남짓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온두라스와 페루가 호주와 뉴질랜드보다 조금 더 낫다. 지금과 비슷한 대결 구도로 치러진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서는 우루과이(남아메리카)가 요르단(아시아)를 꺾었고 멕시코(북중미)가 뉴질랜드를 이겼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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