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완주 기자= 한국 남자 축구국가대표팀이 10일 상대할 콜롬비아는 한국과 여러 차례 맞붙은 전적이 있다. 이번 대표팀에도 콜롬비아와 인연 있는 선수들이 적지 않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국가대표팀은 오는 10일 저녁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친선전을 갖는다. 콜롬비아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발표한 FIFA랭킹에서 13위에 올라있는 세계적인 강팀이다. 반면 한국은 62위에 처져있다.

한국과 콜롬비아는 A매치에서 5번 만났다. 상대전적은 한국이 2승 2무 1패로 앞서있다. 콜롬비아 축구대표팀이 한국을 찾는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996년과 2003년 수원과 부산에서 친선전을 했다. 신태용 감독은 1996년 수원에서 콜롬비아와 한 경기에 선발 출전해 한국의 4-1 승리에 기여했다. 두 팀이 가장 최근에 한 A매치는 2005년 1월 미국에서 열린 친선전이다. 당시 한국은 정경호(현 상주상무 코치)가 한 골을 넣었지만 1-2로 패했다.

각급 연령별 대표팀도 콜롬비아와 11번 대결했다. 올림픽대표팀(23세 이하)은 콜롬비아와 4차례 만나 1승 2무 1패를 거뒀다. 2015년 11월에는 신태용 감독이 이끈 올림픽대표티이 중국 우한에서 열린 ‘중국 4개국 친선대회’에서 콜롬비아와 2-2로 비겼다. 청소년대표팀(20세 이하)은 콜롬비아와 6번 만났고, 유니버시아드대표팀은 2011년 콜롬비아를 상대로 4-1 승리를 거뒀다.

이번에 소집된 한국 대표팀에도 콜롬비아를 상대해 본 선수들이 많다. 이창민은 청소년대표와 올림픽대표로 모두 콜롬비아 상대 풀타임을 뛴 경력이 있다. 지난 2014년 프랑스에서 열린 ‘툴롱컵 친선대회’에서는 미드필더로 출전해 동점골을 기록했다. 이명주도 2011년 유니버시아드대표로 콜롬비아를 만나 득점을 올렸다.

장현수, 김진수, 권창훈, 정승현도 한 차례씩 콜롬비아를 상대했다. 장현수와 김진수는 2011년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한 ‘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콜롬비아와 경기했다. 장현수는 중앙 수비수로 나서 풀타임을 뛰었고, 김진수는 후반 7분 교체로 투입됐다. 권창훈은 2013년 터키에서 콜롬비아와 한 ‘FIFA U-20 월드컵’ 16강전에 선발 출전해 한국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정승현은 2015년 주장 완장을 차고 콜롬비아를 상대했다.

이번에 한국을 방문한 콜롬비아 대표팀에도 한국과 경기해 본 선수들이 다수 포함돼있다. 하메스 로드리게스(바이에른뮌헨)는 ‘2011 FIFA U-20 월드컵’ 한국전에 선발로 나섰다. 공격수 미겔 보르하(팔메이라스)도 ‘2013 FIFA U-20 월드컵’ 16강전에 후반 교체 투입돼 한국을 상대한 경험이 있다. 수비수 에데르 발란타(FC바젤)는 2015년 중국에서 한국 올림픽대표팀과 경기했다.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홋스퍼 주전 수비수 다빈손 산체스도 이번에 한국을 방문했다. 산체스는 손흥민의 소속팀 동료다. 미드필더 지오반니 모레노(상하이선화)는 중국슈퍼리그에서 뛰면서 한국 선수들을 여러 번 상대했다. 지난달 22일에는 정우영(충칭리판)과 모레노가 리그 경기에서 미드필더로 출전해 맞대결 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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