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완주 기자= 한국은 콜롬비아와 하는 친선전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공인구 텔스타18을 쓰지 않는다. 

FIFA와 아디다스는 10일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사용될 공인구 텔스타18을 공개했지만, 한국이 텔스타18을 바로 쓰지는 못한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아직 FIFA로부터 공인구 사용에 관한 공식적인 문서가 오지 않았다”며 “게다가 이번 친선전은 한국이 주관하는 친선전이다. 대한축구협회 스폰서인 나이키 공인구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공인구 사용은 중요한 문제다. 선수들은 공인구가 바뀔 때마다 미묘한 감각 차이를 느낀다. 공을 제대로 쓰기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공인구가 발표되면 FIFA와 아디다스에서 공인구를 보내주는데, 한국에 오려면 아직 협의를 더 해야한다"라며 "시간이 더 걸릴 수밖에 없다"라고 했다.

대표팀은 지난 월드컵까지 새 공인구를 월드컵이 열리는 해 1월에 처음 사용했다. ‘2010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는 1월 남아공에서 한 잠비아와 친선전에서 ‘자블라니’를 처음 사용했고, 2014년에도 미국 전지훈련 중 열린 멕시코와 경기에서 ‘브라주카’를 실전에 처음 사용했다. 

새롭게 공개된 공인구는 ‘1970 멕시코 월드컵’에 사용된 ‘텔스타’에서 영감을 얻은 제품이다.  텔스타18은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쓰인 브라주카와 마찬가지로 6개 패널로 만들어졌다.

사진= 아디다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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