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지난 경기와 많은 부분을 바꿀 것이다”

 

석현준이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커졌다.

 

석현준 소속팀 ES트루아는 25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트루아 스타드 드 로브에서 아미앵과 ‘2017/2018 프랑스 리그컵’ 32강 경기를 한다. 아미앵은 리그앙 10라운드 현재 한 경기를 덜 치르고 16위에 있다. 트루아는 13위다.

 

장 루이 가르시아 트루아 감독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변화를 언급했다. 지난 주말에 한 올랭피크리옹 경기에서 0-5로 대패했기 때문이다. 리옹 경기 전까지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로 상승세를 타던 트루아는 퇴장과 수비 조직력 붕괴가 맞물려 5골을 내줬다.

 

“조직력을 끌어올려야 하고, 효율성도 높여야 한다.”

 

리그컵은 내용보다 결과 자체가 중요한 경기다. 석현준이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리그 경기보다 크다. 가르시아 감독은 지난 시즌 2부리그에서 득점왕을 차지했던 아다마 니안느를 선발로 중용하고 있다. 석현준은 단 한 차례 선발 기회를 잡았었다. 이번에는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트루아는 확실한 승리로 리그컵 16강 진출과 함께 좋지 않은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

 

시즌 개막 후에 트루아 유니폼을 입은 석현준은 기회를 조금씩 늘려가고 있다. 총 3경기에서 70분을 뛰었다. 지난 9월 15일에 한 몽펠리에 경기에서 교체로 데뷔전을 치렀고, 9월 30일에 한 생테티엔 경기에서는 선발로 나서고도 동료가 퇴장 당하며 39분을 뛰었다. 지난 주말에 한 리옹 경기는 22분을 소화했다.

 

상대 아미앵은 끈끈한 수비를 앞세운 팀이다. 3승 6패로 부진하지만 실점은 11골밖에 되지 않는다. 파리생제르맹을 상대로도 2골밖에 내주지 않았다. 지난 주말에는 생테티엔을 1-0으로 잡기도 했다. 가르시아 감독이 신장과 덩치가 큰 석현준을 이용해 상대적으로 더 단순한 공격을 바랄 가능성도 있다. 주전 공격수인 니안느와 사뮈엘 그랑시르는 각각 2골을 넣는데 그쳤다.

 

한편 트루아 구단은 아미앵 경기를 앞두고 경기 모델로 석현준을 내세웠다. 가르시아 감독 인터뷰 동영상에서도 석현준이 경기하는 장면을 따로 편집해서 넣기도 했다. 구단이 석현준에 거는 기대를 알 수 있다. 

 

사진=트루아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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