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완주 인턴기자= 리버풀이 경기를 압도하고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아무리 경기 내용이 좋아도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이길 수 없다.

리버풀은 2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오트크리티예아레나에서 스파르타크모스크바와 한 ‘2017/2018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E조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 리버풀은 전반 23분 모스크바의 페르난두에게 프리킥 실점을 내주고 필리페 쿠티뉴가 한 골을 만회했다.

5백을 들고 나온 스파르타크는 리버풀의 공격을 잘 막아냈다. 스파르타크는 전반 23분 가까운 거리에서 얻은 프리킥을 페르난두가 선제골로 연결했다. 리버풀은 전반 31분 쿠티뉴가 사디오 마네와 1대1 패스를 주고 받은 뒤 동점골을 기록했다.

동점골 이후 리버풀은 맹공을 퍼부었다. 리버풀은 모든 기록에서 스파르타크를 압도했다. 점유율 60%를 가져갔고, 패스 성공률 81%로 모스크바(70%)보다 높았다. 슈팅 17개를 때리고 드리블 돌파도 12회나 성공했지만 한 골밖에 넣지 못했다.

경기 종료 후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과 주장 조던 헨더슨도 아쉬움을 나타냈다. 클롭 감독은 “오늘 우리가 만들어 낸 찬스는 3~4골을 넣기에 충분했다. 스파르타크는 모두 수비만 했고 어려운 경기였다”고 말했다. 헨더슨은 “우리 모두 결과에 실망했다. 우리가 지배한 경기 내용이나 만든 찬스로 보면 우리는 3-0이나 4-0으로 이겼어야 했다”고 말했다.

클롭 감독은 “우리는 정말 많은 찬스를 만들었다. 경기 결과보다는 내용에 더 만족한다”고 말했다. 클롭 감독은 항상 내용에 만족한다고 말하지만 결과가 따라주지 않고 있다. 지난 달 28일 아스널전 4-0 승리 이후 치른 6경기에서 승리가 한번 밖에 없다.

리버풀은 UCL에서 무난한 조에 편성됐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2경기째 승리가 없다. 1차전에서 2-2로 비긴 세비야는 강팀이지만 스파르타크와 NK마리보르는 리버풀이 승리해야 하는 상대다. 리버풀은 16강 진출을 위해서 조별리그 3차전 NK마리보와 경기는 꼭 승리해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